[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에 있었던 정기 시장.

[개설]

경상남도의 서남부인 하동군 남부에 위치한 고전시장은 남해고속도로와 인접한 하동군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었다. 또한 하동군 고전면의 서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고 있는 섬진강과도 가까운 곳이었다. 『고전면지(古田面誌)』에 의하면 1960년과 1970년대에는 연간 판매고가 하동시장 다음으로 높았다고 한다. 그동안 고전시장은 1일·6일 형식의 정기 시장으로 장이 섰으며, 주로 남해 및 섬진강에서 나는 해산물 및 민물고기, 그리고 지리산 기슭에서 나오는 임산물과 농산물 등이 거래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이 폐쇄되어 장이 열리지 않는다.

[변천]

1920년 2월 1일 설립 이래 하동의 대표 시장이었던 고전시장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더 이상 발전이 되지 못했다. 옛날 장터는 현재 시장 위치에서 남쪽으로 30m 거리에 있었는데 1960년대까지는 가축 시장으로 활용되어 왔다고 한다. 1962년 정부가 지방의 오일장을 폐지하려던 의지에 따라 전반적으로 재래시장이 위축되어갈 때 고전시장도 그와 같은 경향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후 2000년경부터 계천시장 및 하동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폐쇄되었다. 2010년 시장의 모든 시설을 완전 철거하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나 향후 지방 특색을 살린 관광 특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 잡혀있다.

[구성]

폐쇄되기 전의 시장 면적은 1,518㎡, 연면적은 441㎡이었다. 시장의 건축 면적과 매장 면적은 동일하게 모두 441㎡이었으며, 점포[장옥]는 13동으로 되어 있었고, 총 면적은 430.11㎡이었다. 그 외 10.89㎡ 규모의 화장실이 한 개 있었다.

[현황]

2000년경부터 모든 시장의 기능을 상실하고, 2010년에는 시설물까지 완전히 철거되어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다. 옛날 시장이 서던 장터 주위에도 별다른 가게들은 없고 가요방과 다방이 각각 하나씩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고, 잡화품을 파는 슈퍼 와 미용실이 한 개씩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