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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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離別歌 |
영어의미역 | Parting Song |
이칭/별칭 | 이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집필자 | 정미란 |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여성들이 부르는 이별 노래.
「이별가」는 사랑하는 임과의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는 유희요이다. 이별은 죽음으로 인한 사별(死別)과 생이별이 있다. 하동 지역에는 이 두 가지 유형의 이별 노래가 각각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별」은 생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것이고, 「이별가」는 죽은 남편을 살리려는 사별의 노래이다.
1990년 하동군에서 발간한 『내고장의 맥』,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하동군지』에 실려 있다. 2007년 하동문화원에서 발간한 『하동의 민요』에는 「이별」, 「이별가」 두 편 등 모두 세 편의 이별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이별가」는 주로 여성 혼자 독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1행이 4음보로 되어 있다.
1. 「이별」
배가고파 받은밥상 돌도많고 니도많다/ 돌많고 니많은 것은 처군없는 탓이로다/ 나도죽어 남자가되어 처군보툼 생길란다[섬기련다]/ 둘이베자 집운베개 석자세치 집었더니/ 혼자베고 누였으니 베개넘이 한강이요/ 그강에 배를띄여 그배타고 임찾아가자.
2. 「이별가」[임도 울고 나도 울고]
까막까치는 까까 울고/ 임의 병은 짙어가네/ 임의 물팍을 마주 베고/ 임도 울고 나도 울고// 각시각시 곱은 각시/ 죽었던 낭군을 살룬다네/ 그 각시는 참 곱던가베/ 죽었던 낭군을 살루고로/ 남해금산 관솔 가지/ 꺼졌던 불을 살룬다네/ 그 관솔은 참 갈던가/ 꺼졌던 불을 살렸다네.
「이별가」는 병이 들어 죽은 임과의 이별을 노래하고 있다. 노랫말에는 죽었던 임을 살려내고 관솔 가지에 불을 살린 것으로 노래하고 있으나, 이는 죽은 임과의 이별을 부정하고 싶은 반어적인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