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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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元牛-小溜池傳說 |
영어의미역 | The Legend of the Small Reservoir in Wonu Villa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 원우마을 |
집필자 | 강동욱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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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 원우마을 |
성격 | 설화|응보담|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강씨|주지 스님|도사 |
모티프 유형 | 웅덩이를 메워 재앙이 든 마을|웅덩이를 다시 파서 막은 재앙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에서 원우마을 앞 저수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원우마을 소류지 전설」은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 원우마을의 앞에 있는 늪과 관련된 내용으로 시주 스님을 박대한 강씨를 징계하기 위해 도사가 마을 웅덩이를 메우게 하여 재앙이 끊일 날이 없게 했다가 다시 못을 파서 예전으로 되돌아갔다는 응보담이자 일종의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 실려 있다.
[내용]
소류지는 적량면 원우마을 앞 저수지로 일제 강점기에 확장 공사를 시작하여 1945년에 완공하였다. 이 마을에 한 스님이 자주 찾아와서 시주를 청했다. 마을에 사는 강씨가 시주도 하지 않고 다시는 이 마을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하여 돌려보냈다. 스님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주지 스님에게 이 사연을 호소하였다.
주지 스님은 도사로 변신하여 강씨의 집을 방문하였다. 스님은 강씨 집안이 번창하고 마을이 잘 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강씨는 공손한 자세로 도사의 이야기를 경청하였다. 마을 사람들도 몰려와서 도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마을의 지세로 보아 마을 앞에 있는 웅덩이를 메워야 마을에 큰 사람이 나고 부자가 날 것이라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도사에게 노자까지 주어 환송했다. 마을 사람들은 당장 마을 앞에 있는 웅덩이를 메워 버렸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도 이 못을 메운 후로는 사람이 연달아 죽고 마을에 불이 나고 여러 재앙이 끊일 날이 없었다.
동네 사람들은 그 도사에게 속은 줄 알았다. 그리하여 메워 버렸던 그 못을 다시 팠다. 마을 앞 못을 다시 판 후에는 마을이 예전과 같이 되었다고 한다. 이 못은 광복 이후 큰 저수지로 변모되어 원우마을 앞들의 젖줄이 되고 있다.
[모티프 분석]
「원우마을 소류지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웅덩이를 메워 재앙이 든 마을’, ‘웅덩이를 다시 파서 막은 재앙’ 등이다. 불교의 인과응보(因果應報)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원우마을 소류지 전설」은 도사로 변한 주지 스님의 권유로 웅덩이를 메우자 마을에 재앙이 들게 되고, 결국 마을 사람들이 다시 웅덩이를 파서 예전의 일상을 되찾았다는 이야기이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도사 설화’와 유사한 내용이나, 강씨의 개과천선 등의 내용이 없고 그냥 웅덩이를 파서 옛 모습을 찾았다는 점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