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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암과 백일홍」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37
한자 芝芳岩-百日紅
영어의미역 Jibangam Rock and Garden Zinni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상이리 시목마을
집필자 강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상이리 시목마을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상이리 시목마을 지도보기
성격 설화|암석유래담|식물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용|처녀
모티프 유형 사람의 눈에 띄어 실패한 용의 승천|형상이 용과 같다는 백일홍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상이리에서 지방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지방암과 백일홍」은 하늘로 오르던 용이 한 처녀에게 목격되자 곧장 떨어졌는데, 그 흔적으로 청암면 상이리 시목마을지방암에 청색의 기다란 줄무늬가 남았다는 암석유래담이다. 그 뒤 백일홍 두 그루가 자랐는데, 그 형상이 용과 같았다고 하는 식물유래담이기도 하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 실려 있다.

[내용]

청암면 상이리 시목마을지방암이라는 큰 바위가 있다. 이곳은 병풍처럼 펼쳐진 석벽 아래 평상처럼 자리한 반석과 잔잔한 호수, 은빛 백사장, 백일홍 등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와 같은 정경을 이루고 있다. 이 아름다운 곳에 한 처녀가 있었는데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점심때 쯤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들고 있던 부지깽이로 가리키자 승천하던 용이 그만 지방암에 떨어졌다고 한다.

그때 그 일의 흔적으로 지방암 반석에 청색의 기다란 줄무늬가 나 있으며, 그 끝 부분은 용의 꼬리처럼 뾰족하고 머리 부분은 물속으로 들어간 듯한 모습이었다. 그 뒤 이곳에 백일홍 두 그루가 자랐는데, 그 형상 역시 용과 같았다고 한다. 지방암의 반석 사이로 물이 흘러 떨어지는 곳에 움푹 패인 곳이 있는데, 이곳에 고기가 모이면 소쿠리나 그물 등으로 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지방암과 백일홍」의 주요 모티프는 ‘사람의 눈에 띄어 실패한 용의 승천’, ‘형상이 용과 같다는 백일홍’ 등이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용이 하늘로 오르는데 어느 처녀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들고 있던 부지깽이로 가리키자 승천하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 속신에 용이 하늘에 오르다가 사람의 눈에 띄거나 여자가 보면 승천을 하지 못하고 떨어진다는 금기가 있다. 지방암 옆에는 수령이 250년 정도인 백일홍이 있다. 지방암과 백일홍이 조화를 이루어 절경을 연출하니, 마을 사람들이 지방암과 승천하던 용 이야기, 그리고 용이 떨어진 자리에 백일홍이 자라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승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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