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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일폭기」[김규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474
한자 遊佛日瀑記-金奎泰-
영어의미역 Record of Sightseeing Burilpokpo waterfall by Gim Gyuta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강정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2년연표보기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66년연표보기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28년연표보기
배경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지도보기
성격 한문학|유람록
작가 김규태(金奎泰)[1902~1966]

[정의]

1928년 고당 김규태가 경상남도 하동군의 쌍계사불일폭포를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개설]

「유불일폭기(遊佛日瀑記)」김규태(金奎泰)[1902~1966]의 『고당집(顧堂集)』 권11에 수록되어 있다. 김규태는 1928년 5월 10~5월 11일 양일간 쌍계사(雙磎寺)불일폭포 일대를 유람하고 그 감상을 「유불일폭기」로 기록하였다.

동행이었던 매봉(梅峰) 오정표(吳正杓)[1897~1946]도 「유불일폭기」라는 유람록을 남기고 있다. 김규태의 유람록과 비교해 보아 동행 인물 또한 동일한데, 유람 일자는 같은 해인 1928년 6월 7~6월 8일 양일로 나타난다. 오정표「유불일폭기」에서 ‘유람을 마치고 구례로 돌아온 후 동행에게 각자 유람록을 쓰도록 하였다’는 기록을 통해, 같은 날 동행하였던 유람인데 기록상의 착오인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의 호는 고당(顧堂), 본관은 서흥(瑞興)이다. 전라남도 구례에서 출생하였다. 율계(栗溪) 정기(鄭琦)의 문인으로, 화이론(華夷論)에 입각한 세계관이 저술에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아울러 서학 등 이단을 배척하고 성리학적 정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하였다. 학문과 더불어 산행을 매우 좋아하여 산행기를 남기기도 하였으며, 특히 가례(家禮)에 밝았다. 저술로 『고당집』이 있다.

[구성]

김규태는 동문들과 함께 하동군의 쌍계동을 유람하기 위해 쌍계사에서 유숙하고 이튿날 불일폭포를 유람하였다. 동행은 김문옥(金文鈺), 정하종(鄭河鍾), 주우석(周禹錫) 등이다. 특정 장소로의 짧은 일정이었던 만큼 분량에 있어서도 길지 않다. 주로 쌍계사에서 불일폭포까지 오르내릴 때의 경관 묘사와 산행하는 일행들의 모습, 특히 불일암(佛日庵)에서 내려다본 불일폭포 모습과 주변 경관을 핍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내용]

김규태 일행은 1928년 5월 10일 하동의 쌍계동 유람을 위해 구례를 출발하여 쌍계사에서 하루를 묵었다. 이튿날 아침 불일폭포를 유람하기로 결정하고 불일암을 올랐다. 김규태는 이곳을 청학동이라 인식하였다. 특히 불일폭포와 합천의 황계폭포(黃溪瀑布)와의 비교는 주목해 볼 만하다. 불일폭포는 그 폭이 넓지도 않고 나는 듯 곧장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하는 것도 아니어서 폭포의 화려함은 황계폭포에 떨어지지만, 그 옆의 청학봉과 백학봉의 험준함과 골짜기의 웅장함, 그리고 폭포의 높이는 황계폭포와 비교되지 않는다고 평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이상향의 상징으로 거론된 청학동은 여러 곳이 있었다. 구한말까지의 통계를 살펴보면 전국에서 ‘청학동’ 내지 ‘청학리(靑鶴里)’라는 지명이 모두 10개 도에 45곳이 있었다. 그 가운데 하동 쌍계사불일암을 중심으로 한 조선 시대 유학자의 청학동 인식은 근세까지도 일관되게 나타나는데, 김규태「유불일폭기」는 이를 입증하는 자료 중 하나이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하동 청학동 유람은 호남 지역 학자에게서 다수 나타나는데, 송병선(宋秉璿)[1836~1905], 기우만(奇宇萬)[1846~1916], 전우(田愚)[1841~1922] 등의 문인이 주를 이루었다. 오정표 외에도 남원의 김성렬(金成烈), 양재경(梁在慶) 등이 보인다. 지연(地緣)이나 학맥을 배제하여 영호남의 여러 학자를 두루 찾아다니며 수학하거나 교유하는 현상은 이 시기의 특징 중 하나이다.

이들은 주로 하동이나 구례에서 강학 활동을 하고 난 후 함께 인근의 명승을 유람하였다. 무너진 전통 유학의 도를 회복하고자 노력하였던 한말의 유학자들은 현실과 괴리된 불편한 심정을 해소하기 위해 지리산[1,915m] 청학동을 주로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문** 김규태는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경북 달성군 현풍면 지동에서 태어나, 경남 합천으로 이사했다가, 1927년 전남 구례 토지면 오미리로 이거하였습니다.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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