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있는 사설 교육 기관.

[개설]

청학동 서당은 지리산 기슭인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자리 잡은 청학동 마을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통 서당 교육 제도를 표방하며 한문 교육과 예절 교육 등을 실시하는 사설 대안 교육 기관이다.

[변천]

일제 강점기 당시 110가구 정도였던 청학동 마을이 6·25 전쟁 이후 지리산 공비 소탕으로 인해 한때 없어진 적이 있으나, 그 후 신앙 단체인 갱정유도(更正儒道)를 신봉하는 주민 30가구가 다시 모여 상투, 댕기머리, 한복 등의 옛 모습을 고수하면서 선현의 얼과 전통을 계승하여 생활하고 교육하는 모습이 언론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타 지역의 교육생이 유입되고 전통 교육과 현대 교육을 병행하는 사설 대안 교육 기관이 설립되는 등, 서당 형태를 띤 다양한 교육 기관이 설립되었다. 2005년~2008년에 걸쳐 일시적으로 청학동 내의 서당들이 연합해 만든 단체인 청학동 서당연합회가 존재했지만 2008년 11월 이후 해산된 상태이다.

[교육 내용 및 현황]

현재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서당 형태의 교육 기관으로 등록된 곳은 모두 17개소다. 방학을 이용한 캠프 또는 1년 이상의 기숙 형태 교육 등 장단기에 걸쳐 고전을 통한 한문 교육, 다도 등의 예절 교육 등 전통 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장기 기숙 형태의 기관에서는 의무 교육 대상 연령 학생의 경우 인근 초등학교·중학교에서 제도권 교육을 받게 하는 한편, 방과 후와 휴일, 방학 기간 등의 일상생활과 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2010년 현재 수용 인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3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수련원 형태의 기관이 두 곳[몽양당 청학동 청소년수련원·청학동 청학청소년수련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 호스텔 형태의 기관이 한 곳[청학동 명륜학당 유스호스텔], 그 외 예절 학습당을 표방하며 20명~200명을 수용하는 곳 14곳[명심서당·청학서당·청학예절서당·청학원·청림서당·정훈서당·수신정·난야서당·고목상/김원식 수련원·선비서당·효학당/효예절학당·풍교현·도인촌서당·홍문서당]이 설립되어 있다. 이들 기관은 교육청의 지원과 관리를 별도로 받지 않으며, 하동군에 개설 신고를 행한 뒤 행위 제한 여부를 심사 받고 허가를 받으면 개설이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