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에 있는 진주 정씨 집성촌.

[명칭 유래]

본디 농지가 많은 마을이란 뜻의 토동(土洞), 큰 들이 있다는 뜻의 한평, 땅이 많다는 뜻의 빗평[富坪] 등으로 불리다가 소리가 변하여 북평(北坪)이 되었고,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북방으로 고쳤다.

[형성 및 변천]

1850년(철종 1)경 진주 정씨 수사공파(水使公派) 후손 정철균(鄭喆均)·정하균(鄭夏均) 형제가 청암면에서 북방으로 옮겨 와 터를 잡았고, 1859년(철종 10)경 진주 정씨 은열공파 후손 정계환(鄭桂煥)이 옮겨 와 정착한 이래 후손들이 세거하면서 진주 정씨 집성촌을 이루었다. 북방리 북방은 본디 진주목 부평면(富坪面)에 속했던 곳으로 1906년 하동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하동군 옥동면에 속하였으며, 1928년 옥종면 북방리 북방으로 개편되었다.

[자연 환경]

동쪽으로 덕천강을 사이에 두고 진주시 수곡면, 남쪽으로 사천시 곤명면, 북쪽으로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 서쪽으로 정수리와 이웃한다. 마을 앞뒤에 비옥하고 넓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시설 채소 농업이 발달하였다. 주변 산에는 암자와 동학 농민군의 대일 항쟁 유적이 있다.

[현황]

북방리 북방은 옥종면사무소에서 동남쪽으로 6㎞ 떨어져 있다. 2010년 12월 현재 면적은 2.25㎢이며 총 111가구에 239명[남자 114명, 여자 12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중 진주 정씨는 41가구이며 이 밖에 강씨, 공씨, 민씨, 박씨, 성씨, 윤씨, 이씨, 해주 정씨, 조씨, 하씨, 한씨, 황씨 등 여러 성씨들이 거주한다. 마을 앞으로 군도 23호선이 지나 진주를 왕래하는 교통은 편리하나 관할 행정 관청이 있는 하동읍까지의 교통은 매우 불편하다. 진주 정씨 관련 유적으로 1917년 세운 간취당(澗翠堂), 입향조를 기리는 고양재(高陽齋), 선대 정홍조(鄭弘祚)를 기리는 존덕사(存德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