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쌍계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고문서.

[구성/내용]

쌍계사(雙磎寺) 소장 고문서로는 「사천왕복장문(四天王腹藏文)」·「운흥사개금겸사적록(雲興寺改金兼事蹟錄)」·「임진전망축원유전(壬辰戰亡祝願遺傳)」 등이 있다. 「사천왕 복장문」은 사천왕상의 복장문(腹藏文)으로, 대부분 초서로 되어 있으며 글의 뜻을 잘 알 수 없다.

「운흥사개금겸사적록」은 1740년 4월에 쓴 「불상개금중수기(佛像改金重修記)」를 비롯해 운흥사의 각종 불전 및 부대 건물의 조성과 중수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1777년 극락전의 중창을 마지막으로 기록하였다. 겉표지 안쪽의 별지에 1916년 6월 대웅전 삼존불상의 개금(改金) 불사(佛事)의 기록, 1943년 4월 영산전 삼존불상 중수 개금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임진전망축원유전」의 앞에는 낙장이 있다. 낙장이 있음을 감안하면, 태조(太祖) 이후 명종(明宗)까지의 역대 국왕과 왕비의 기일(忌日)과 탄일(誕日)[천추(千秋), 대전(大殿), 대비전(大妃殿), 중궁전(中宮殿), 동궁(東宮), 빈궁(嬪宮)], 조사질(祖師秩)[34인], 만력(萬曆) 21년 임진[1593년] 전망기(戰亡記)[86명], 만력 26년 정유[1597년] 전망기[138명], 정축 이후 전망 고혼(孤魂)[42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관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성명 끝에 존령(尊靈)이라 하였고, 일반 병사의 경우 성명 뒤에 영가(靈駕)라고 하여 신분을 구분하였다. 진사는 존령, 참봉은 영가라 한 것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