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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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石門-堂山祭 |
영어의미역 |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Seokmun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석문마을 |
집필자 | 김성채 |
의례 장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석문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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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신앙|당산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
신당/신체 | 윗당산|아랫당산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석문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석문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운수리 석문마을의 ‘아랫당산’과 ‘윗당산’에서 마을의 무탈함을 빌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석문마을은 신라 천년 고찰 쌍계사 인근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 아래쪽에 우리나라 최초의 차 시배지가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에 따르면 828년(흥덕왕 3)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차 씨를 가져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차를 심은 곳이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석문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제관 몇 명이 성스럽게 지내던 당산제가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이후 마을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마을 행사로 변하였다. ‘윗당산제’는 아직까지 제관만이 참여하고 있으나 ‘아랫당산제’에는 30~40여 명의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여 복을 기원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석문마을에는 신당은 없으며 신체는 아랫당산, 윗당산 이렇게 두 개가 있다. 윗당산은 ‘할배 당산’이라 불리고 아랫당산은 ‘할매 당산’이라고 한다. 아랫당산의 신체는 은행나무이며, 마을 입향 시조가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윗당산은 뒷산 기슭에 있는 바위를 신체로 하며, 산신이라 믿고 있다.
[절차]
정월 열 나흗날이 되면 제장을 정화하는 의례를 행한다. 대나무를 세워 금줄을 제장 주위에 두르고 황토를 준비하여 사방에 뿌려 둔다. 또한 이장, 새마을 지도자, 반장 등이 모여 제수를 준비한다. 제수는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 때문에 가급적 풍족하게 준비한다고 한다. 준비하는 제물은 나물, 탕국, 전, 떡, 포, 과일, 육적, 어적, 곶감, 약과, 유과 등 기제사와 비슷하다.
정월 보름날 아침이 되면 ‘윗당산’부터 제의를 치르는데 제관[이장, 반장 등]만 올라가 제의를 치른다. 윗당산은 과일, 포, 술 등을 간단하게 차려 산신제를 올린다. 산신제에는 별다른 절차가 없고 제수를 진설한 뒤 돌아가면서 절을 하는 것으로 끝마친다.
산신제가 끝나면 ‘아랫당산’에 내려와서 제수를 진설한다. 제수 진설은 조율이시, 홍동백서 등 예서를 기준으로 한다. 제의 순서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분향→ 헌작[초헌·독축·아헌·종헌]→ 첨작 순이다. 당산제에는 많은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제의를 마치고 난 후 마을 사람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봉투를 올리고 재배하는 순서를 가진다.
[부대 행사]
1970년대 이전에는 제관만이 꽹과리, 북 등을 치고 마을을 돌면서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를 행하였다. 요즈음에는 마을 전체가 참여하여 먹고 즐기는 마을 잔치를 벌인다.
[현황]
석문마을의 당산제는 계속해서 치러지고 있다. ‘윗당산제[할배 당산]’는 산신제로 몇 몇의 제관들만이 참여하고 있으나 ‘아랫당산제[할매 당산]’에는 많은 수의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여 복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