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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마을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847
한자 -堂山祭
영어의미역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Anseong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고절리 안성마을
집필자 김성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고절리 안성마을 지도보기
성격 마을 신앙|당산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신당/신체 마을 숲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고절리 안성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안성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 아침에 적량면 고절리 안성마을 옆에 있는 마을 숲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안성마을하동공설운동장 북동쪽 약 2㎞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횡천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으며 마을 뒤편으로는 매봉산이 자리 잡고 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촌락으로, 마을의 형국이 매가 알을 품고 있는 자리라 한다. 안성마을은 본디 ‘느추리’라 불리다 일제 강점기 이후 상여(上汝)마을이라고 바뀌었는데, ‘상여’라는 발음이 의미하는 것이 좋지 못해서 10여 년 전 마을 회의를 통해 안성마을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안성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제보자를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일제 강점기 잠시 동안을 제외하고는 마을이 생긴 이래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다고 한다. 안성마을 당산제는 1990년까지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가 최근 일정 부분이 변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제관 선출 방법이다. 미리 제관을 선정하여 성스럽게 지내던 당산제가 마을 이장이 주도하여 치르는 마을 행사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금기도 약화되었다. 본디 당산제 제관은 일주일 정도 바깥출입을 삼가고 정진하였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하루 정도만 정진하고 당산제를 모시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안성마을의 신체는 마을 숲이다. 안성마을 옆쪽에 마을 숲이 있는데 참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 다수의 나무들이 있다.

[절차]

안성마을 당산제는 주로 이장이 제관이 되어 도맡아 진행한다. 정월 초이튿날이 되면 제관 집에서 제물을 준비하여 깨끗한 곳에 보관한다. 준비하는 제물은 돼지머리, 밥, 탕, 나물, 명태, 과일, 떡, 제주[막걸리, 청주] 등으로 돼지머리를 제외하고는 기제사와 비슷하다. 제물 준비를 하는 동안 제관은 제장 주위에 대나무를 세우고 금줄을 둘러 제장을 정화한다.

정월 초사흘 아침이 되면 제관은 제물을 진설한다. 이후 기제사의 절차대로 분향재배한 뒤 축문을 읽는다. 일반적인 절차는 분향→ 초헌→ 아헌→ 종헌 순으로 기제사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특이한 것은 초헌관은 노인회장이 맡지만, 당산제에 참여한 모든 마을 주민이 개개인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 번씩 잔을 올리며, 또한 정성스럽게 준비한 찬조금을 내고 소지를 올린다는 점이다. 보통 30~40여 명의 마을 주민이 참여하므로 제의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는 편이다.

[부대행사]

안성마을 당산제가 끝나면 풍물을 치면서 마을 집돌량[지신밟기]을 한다. 지신밟기는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치면서 마을을 돌며 액운을 쫓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다.

[현황]

안성마을의 동제는 제관 선출 방식이 변화하기는 하였지만 지금까지 유교식 제의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몇 년 전부터는 소수 제관 몇 명이 당산제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 전체가 참여하여 동제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
  • 『하동군지』 (하동군지편찬위원회, 1996)
  • 인터뷰(적량면 고절리 안성마을 주민 정상민, 남,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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