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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의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과 지층의 성질 또는 상태. 하동군의 지질은 약 80% 정도가 편마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 남해고속도로 남쪽과 하동군의 동쪽 경계부 일부[하동군 옥종면 동남부]는 퇴적암이, 그리고 악양분지와 금오산 및 이명산 일대는 화강암류가 분포한다. 대표적인 편마암 산지인 지리산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하동군 지질의 특성이다. 하동군의 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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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나타나는 땅의 기복과 형태. 지형은 해발 고도에 따라 산지, 평야, 하천 등으로 분류된다. 하동군은 동서의 폭이 좁고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데, 북쪽에는 소백산맥의 지리산지가 있으며, 남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다가 남해 바닷가에 금오산(金鰲山)[849m]이 우뚝 솟아 있다. 섬진강은 소백산맥을 가로질러 흐르기 때문에 평야의 발달은 미약하다. 그러나 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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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암석이 풍화된 물질이 유기물과 혼합되어 지표면을 덮고 있는 부드러운 층. 토양은 암석이 풍화된 물질[정적풍화층]과 하천과 사면을 따라 운반된 물질[퇴적물질]이 일정 기간 기후와 식생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흙이다. 하동군의 토양은 산지와 들판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산지의 토양은 토양층 두께는 매우 얇지만, 유기물의 영향으로 검은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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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을 중심으로 펼쳐진 분지. 하동분지는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흐르는 섬진강과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횡천강이 만나는 곳에 발달한 분지이다. 섬진강을 따라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형성된 길쭉한 타원형의 하동분지는 행정 구역상 하동읍과 섬진강 건너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까지 포함한다. 섬진강 변 계성교가 있는 하동군 하동읍 신기리 일대의 낮은 구릉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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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하동군은 지리산지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옥종면~횡천면~고전면을 경계로 서쪽의 지리산지와 동쪽의 구릉성 산지로 구분된다. 하동군 북서부는 1,000m급의 산지가 발달해 있다. 그러나 지리산 영역 바깥에 해당되는 남동부의 산지들은 500~600m 이하의 산지들이며 하동군 금남면과 진교면 경계에 있는 금오산[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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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악양면·하동읍에 걸쳐 있는 산. 구자산(龜子山)은 산세가 거북이가 기어가는 모습과 닮아 붙인 이름이며, 구재봉(鳩在峰)이라고도 부른다. 구자산 정상에는 뜻과 음이 다른 ‘비둘기 구(鳩)’자와 ‘거북 구(龜)’자를 새긴 오석(烏石)이 있는데, 실제로 이 산에는 비둘기가 많고 거북과 비슷한 도롱뇽도 많다고 한다. 구자산은 높이 767.6m이며 악양분지를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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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고전면·진교면에 걸쳐 있는 산. 금오산[ 849m]은 지리산이 동남쪽으로 뻗은 줄기로, 옥산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이명산을 거쳐 섬진강 만덕포구로 빠져 들기 직전 우뚝 솟은 둘레 약 30㎞의 웅장한 산이다. 바닷가에 있는 산 치고는 제법 높아 하동군이 해맞이 공원을 별도로 조성했을 정도로 남해의 섬들과 어울린 조망이 볼 만하다. 자그마한 산줄기가 바다를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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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와 산청군 시천면에 걸쳐 있는 산. 두방산은 569.7m의 산이며, 비룡산[555m]·흰덤산[639m]·사림산[573.8m]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다. 산줄기 왼쪽으로 산청군 시천면의 깃대봉[일명 오대주산, 642.6m]이, 오른쪽으로 우방산[494m]·정개산[520m]이 이어진다. 두방산 아래 평야에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가 자리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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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월횡리·안계리에 걸쳐 있는 산. 본디 이름은 가사산(佳士山)인데, 산의 형상이 아름다운 선비의 모습을 닮았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 출신으로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학풍을 이어받은 겸재(謙齋) 하홍도(河弘度)가 이 산기슭에 모한재(慕寒齋)를 지어 제자들을 가르친 이후 사림산(士林山)이라고 불렀다. 사림산[573.8m]~흰덤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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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함양군 마천면,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 삼각고지는 3개도에 걸쳐 있는 산으로써, 북서쪽으로는 뱀사골, 북동쪽으로는 백무동 계곡, 남쪽으로는 지리산 불교문화의 요람인 화개천 계곡·대성계곡·의신계곡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삼도봉에서 삼각고지, 영신봉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은 혼성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표 1m 안팎까지 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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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청암면, 산청군 시천면에 걸쳐 있는 산. 삼신봉[1,284m]은 청학동에서 볼 때 서쪽의 내삼신봉[1,354m]과 중앙의 삼신봉, 동쪽의 외삼신봉[1,288m]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지리산 주능선의 전망대 구실을 하여, 악양으로 흘러내린 성제봉[일명 형제봉] 능선과 멀리 탁 트인 남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삼신봉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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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과 화개면에 걸쳐 있는 산. 하동군 악양면 성제봉은 높이 1,115.2m로 세석고원에서 남쪽 삼신봉으로 뻗어 내린 지리산 남부 능선 끝에 솟아 있다. 성제봉에는 옛 산성을 비롯해 신선대, 통천문 등 기암들이 있고, 섬진강을 바라보는 조망점으로 그 위치가 탁월하다. 성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성제는 형제의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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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에 있는 산. 양경산은 높이 149m로, 주변에 150~300m 안팎 높이의 산줄기가 뻗어 있고, 산줄기에서 동쪽 또는 동남쪽으로 뻗은 50m 안팎 높이의 능선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양경산에는 하동읍성이 있는데, 읍성의 안쪽은 작은 곡부(谷部)를 이루고 있다. 물은 대부분 남서쪽의 남문 터 주변에 집중되어, 동쪽으로 흘러 남서 방향으로 빠지는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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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함양군 마천면, 산청군 시천면에 걸쳐 있는 산. 지리산 영신봉은 높이 1,651.9m로 백두대간 낙남정맥의 출발점이다. 서쪽으로 칠선봉[1,576m]·삼각고지[1,470m], 동쪽으로 촛대봉[1,703.7m]·천왕봉[1,915m], 남쪽으로 삼신봉[1,284m]과 이어지는 주요 능선들이 영신봉에서 갈라지며, 남쪽 비탈면에 산청군 시천면 거림골, 하동군 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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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에 있는 산. 옥산[614.2m]은 낙남 정맥(落南正脈)[지리산의 영신봉에서 김해 분성산에 이르는 산줄기]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산으로 지리산 줄기가 남으로 뻗어 오다 우뚝 솟은 산이다. 옥종면 남부 중앙에 위치하며, 북천면·횡천면과 경계하고 있다. 북서쪽에 남서~북동 방향의 곡지가 발달하였고, 남서쪽에는 북서~남동 방향의 곡지가 발달함으로써 서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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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에 있는 산. 우방산은 높이 494m로 옥종면 북서쪽에 있다. 왼쪽으로 산청군 산청읍의 웅석봉[1099.3m]에서 수양산[502.3m]을 거쳐 하동군 옥종면의 두방산[569.7m], 사림산[573.8m]에 이르는 남북 방향의 산줄기가 발달하였다. 지리산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던 덕천강이 우방산 북동쪽을 휘돌아 남쪽으로 흐르고, 왼쪽의 주 산줄기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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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양보면 및 사천시 곤양면에 걸쳐 있는 산. 이명산은 달리 이맹산이라고도 한다. ‘맹인을 다스린다’ 또는 ‘밝음을 다스린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으로, 이와 관련하여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이맹산은 동경(東京)[지금의 경주]의 비보산인데, 산 정상의 용못[龍池]에 용이 살고 있으며, 이 용못 때문에 동경에서 맹인이 많이 태어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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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와 종화리에 걸쳐 있는 산. 정개산(鼎蓋山)은 산마루 모양이 솥뚜껑[鼎蓋] 같아 붙인 이름으로 여겨진다. 우방산에서 양보역(良甫驛)까지 남북 방향으로 사장암질 암석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 암석 분포대를 따라 북서쪽으로 두방산·소두방산이, 남쪽으로 사림산·월봉산·옥산 등이 이어져 있다. 이들 산줄기들은 다양한 방향의 구조선에 의해 곡지(谷地)가 발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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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적량면·양보면에 걸쳐 있는 산. 고려 시대 무인 정권기에 재상을 지낸 정안(鄭晏)의 이름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정안은 당시 집권자인 최우(崔瑀)의 처남으로 진양의 수령이었다가 고향인 하동으로 낙향해 노모를 모셨으며, 정안봉[448m] 정상에 정안봉 산성을 쌓았다. 하동군의 북동쪽 산지인 우방산·두방산에서 옥산을 거쳐 남남서 방향으로 길게 발달한 산줄기가 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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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산청군·함양군,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에 걸쳐 있는 산. 지리산은 한반도 남부에서 가장 높은 기복량을 보이는 산으로써, 험하고 높은 산줄기만큼 전라남도 구례군과 전라북도 남원시,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과 산청군, 하동군에 이르는 3개도 5개시의 경계선 역할을 하고 있다. 지리산은 두류산(頭流山), 방장산(方丈山), 남악(南嶽)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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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청암면·악양면에 걸쳐 있는 산. 칠성봉(七星峰)[900m]은 ‘칠성’이라는 이름을 볼 때 민속신앙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꼭대기에서 정북(正北)을 바라보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며, 별점을 보던 사당이 있었다는 설이 있다. 지리산 주능선인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산줄기는 삼신봉을 지나 거사봉[1,100m]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서쪽 줄기는 성제봉...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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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산청군 시천면 내공리를 연결하는 고개. 지리산 동부 지역에서 하동군과 산청군을 잇는 교통로는 덕천강과 갈티재가 있다. 덕천강은 지리산 영신봉과 천왕봉 능선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다 시천면사무소에서 산청군 단성면 자양리까지 매우 좁은 협곡을 지나 자양리에서 다시 넓은 유로를 형성하며 남쪽으로 흐른다. 이 협곡 구간은 교통로로서 기능하지 못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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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와 옥종면 회신리를 연결하는 고개. 근대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에 하동에서 진주나 산청 방면으로 가려면 돌고지재를 지나야 했다. 횡천역과 양보역이 있는 들판을 통해 진주 방면으로 갈 수도 있지만, 큰 마을이 있는 곳에서 장사를 하며 이동해야 하는 부보상으로서는 길은 빠르지만 진주까지 큰 마을이 없는 평탄한 길보다는 돌고지재를 지나 옥종면을 거쳐 진주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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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와 청암면 평촌리를 연결하는 고개. 전통시대에 하동에서 지리산 동부 산지로 갈 때 옥종면 궁항리에서 갈티재를 넘어 산청군 시천면을 통해 거림골로 들어가거나, 청암면 묵계리와 옥종면 궁항리 사이에 있는 갈마재를 넘거나, 말티재를 넘는 세 길이 있었다. 지질학적으로 하동군 청암면 상이리·중이리·평촌리, 옥종면 위태리·궁항리·회신리, 횡천면 전대리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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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와 함양군 마천면을 연결하는 고개. 벽소령은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매우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이므로 ‘벽소한월(碧宵寒月)’이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벽소령의 달 풍경을 일컫는 벽소명월(碧霄明月)은 지리산 십경 중 제4경이다. 밀림과 고사목 위로 떠오르는 달은 천추의 한을 머금은 듯 차갑도록 시리고 푸르다. 지리산은 동서로...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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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 있는 계곡. 단천계곡은 화개천에 나타나는 곡지 가운데 유일하게 동서 방향으로 발달한 계곡이다. 영신봉에서 삼신봉에 이르는 지리산 남부 능선이 남북 방향인 까닭에 지구조적 요인의 간섭이 없다면 곡지들은 능선에 직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단천계곡이 동서 방향으로 발달한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직선상의 모습으로 상당한 거리에 걸쳐 계곡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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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 있는 계곡. 대성계곡은 지리산 남부 능선의 물이 모여 든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지리산 남부 산지의 화개천 계곡에는 위성사진으로 보아도 직선인 곡지가 두 개 나타난다. 가장 뚜렷한 곡지는 벽소령에서 의신계곡의 삼정마을, 연동계곡의 칠불사 입구, 목통마을을 지나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연곡사까지 발달한 곡지로 칼로 벤 듯이 뚜렷하다. 다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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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 있는 계곡. 지리산이 갖는 특성 가운데 하나는 신선설과 이상향에 대한 인간의 갈망이 곳곳에 배어 있다는 점이다. 지리산에서 유독 신선과 이상향의 전설이 많이 전해져 오는 골짜기는 단연 화개천 언저리이다. 특히 화개천의 선유동 계곡과 신흥마을이 그러하다. 신흥마을은 최치원(崔致遠)이 삼신동(三神洞)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선유동(仙遊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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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 있는 계곡. 화개장터에서 화개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신흥마을이 나오고, 여기서 칠불사 방향으로 약 3㎞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지리산의 전형적인 산간 마을인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목통마을이다. 연동계곡은 목통마을 앞으로 약 1km 정도 길게 뻗어 있다. 연동계곡은 골짜기 안에 이전에 화전민 마을인 연동이 있었던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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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 있는 계곡. 화개장터에서 지방 도로를 따라 12㎞ 정도 올라가면 50가구가 사는 의신마을에 이른다. 의신계곡은 이 마을 앞에 있다. 의신계곡은 예전 의신사(義神寺)라는 절이 있어 붙인 이름이다. 김일손(金馹孫)[1464~1498]이 정여창(鄭汝昌)[1450~1504]과 함께 지리산을 다니며 쓴 「속두류록(續頭流錄)」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전한다.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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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와 횡천면 횡천리에 걸쳐 있는 계곡. 청암계곡은 청학동 계곡 아래 묵계저수지에서 하동호를 거쳐 횡천면 삼거리까지 20㎞에 이르는 계곡이다. 하동호 아래쪽의 하류 구간 계곡은 상대적으로 넓고 평탄하며 주변에 농경지가 펼쳐 있는 반면, 묵계저수지에서 하동호까지는 하곡이 좁고 하천 바닥이 암석으로 되어 있으며 유로는 S자형으로 구부러져 흐른다. 청암계곡은 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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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횡천리와 청암면 묵계리에 걸쳐 있는 계곡. 청학동 계곡은 청학동(靑鶴洞)에 있어 붙은 이름이다. 청학동(靑鶴洞)은 신라 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은거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푸른 학이 노닐던 곳이라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고려 명종 때 이인로(李仁老)가 지은 『파한집(破閑集)』에 이런 이야기가 전한다. “지리산은 두류산이라고 하는데, 이 산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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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와 대성리에 걸쳐 있는 계곡. 화개천 계곡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머물렀던 쌍계사가 있어 예부터 선비들이 지리산을 방문할 때면 반드시 찾는 곳이었다. 조선 중기 양경우(梁慶遇)는 「바다를 따라 나있는 군현을 다 둘러보고서야 두류산에 들어가 쌍계사, 신흥사를 감상한 기행록(歷盡沿海郡縣仍入頭流賞雙溪神興紀行錄)」에서 “화개에 이르자 골짜기[섬진강] 입...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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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와 횡천면 학리에 걸쳐 있는 소. 둔동용소는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 상동산마을 앞 횡천강에 있는 깊은 소로, 물밑에 용굴이 있고 용이 살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둔동은 함안 이씨 이우백(李友白)[1619~1684]이 말년에 지금의 상동산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자칭 둔동처사(遯洞處士)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달리 된골이라고도 부른다. 하동군 청암면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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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통정리와 운암리에 걸쳐 있는 폭포. 하동군 동부는 청암면과 산청군 시천면 경계에 있는 주산에서 횡천면 횡천역을 거쳐 금성면 해안까지 이어지는 남북 방향의 산줄기와, 옥종면 우방산에서 사림산·옥산을 거쳐 이명산·금오산에 이르는 남북 방향의 산줄기가 중심을 이룬다. 두 산줄기 사이의 양보역에서 하동읍성에 이르는 지역은 저산성 구릉들로 이루어져 있다. 행정 구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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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폭포. 조계종의 창시자인 보조국사 지눌이 입적하자 고려 21대 왕 희종(熙宗)이 지눌이 머물던 암자에 ‘불일(佛日)’이라는 시호를 내려 암자 이름을 불일암(佛日庵)이라 하였는데, 그 가까이 있는 폭포이므로 불일폭포라 하였다. 불일폭포는 지리산 남쪽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화개천 계곡 상류에 있는 폭포로 높이는 약 60m에 이른다. 이 지역은 높이...
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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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 있는 산지와 산지 사이에 발달한 넓고 평탄한 지형. 하동군의 북쪽은 지리산지가 뻗어 있어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나, 동쪽의 덕천강 유역과 서쪽의 섬진강 지류 하천변에는 곳곳에 작은 규모의 평야가 발달해 있다. 평야의 발달은 특히 옥종면의 덕천강 유역이 두드러지는데, 덕천강과 덕천강의 지류들이 합류하는 지점들을 중심으로 문암들, 병천들, 북방들 등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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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비파리에 있는 평야. 넓은 벌이라는 뜻이 너뱅이로 불러진 것으로 보인다. 너뱅이들 서남쪽에 있는 광평리(廣坪里)라는 지명도 이에 연유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너뱅’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넓을 ‘광(廣)’자와 벌 ‘평(坪)’자로 개명한 것이다. 너뱅이들은 하동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곡이 풍요로운 평야로 은유되어 하동의 설화(「금오산에 별님과 달님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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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문암리 문암마을 남동쪽에 있는 평야. 문암리에 있는 들이므로 문암들이라 하였다. 문암리는 본디 문처럼 생긴 바위가 있으므로 문바우 또는 문암(門岩)이라 하였는데 임진왜란 뒤 강가의 정자에 문사들이 많이 모이므로 문암(文岩)으로 고쳤다. 문암들은 해발 고도 약 65m로 문암리 앞을 흐르는 덕천강 변에 형성된 들이다. 동쪽에 덕천강이 남쪽으로 흐르고, 서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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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병천리 병천마을 남쪽에 있는 평야. 하동군 옥종면 병천리에 있는 들이므로 병천들이라 하였다. 병천리 뒷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앞 냇물이 휘어들어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병천들은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 주산[831.3m]에서 발원하여 병천리에서 덕천강과 합류하는 호계천 최하류에 펼쳐져 있으며, 북쪽은 문암들 남쪽과 이어진다. 호계천은 길이 13.5㎞, 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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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 북방마을 북쪽에 있는 들. 북방리에 있는 들이므로 북방들이라 하였다. 북방리는 본디 진주군 북평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0년 하동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옥동면 북방리(北芳里)가 되었으며, 1933년 옥종면에 편입되었다. 달리 토동(土洞), 한평[큰들], 빗평[富坪], 북방(北芳), 북평(北坪) 등으로 불리었는데 모두 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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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장암리 장암마을 동쪽에 있는 들. 하동군 양보면 장암리에 있는 들이므로 장암들이라 하였다. 장암리는 본디 하동군 외횡포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뒷산에 크고 긴 바위가 있어 붙인 이름이다. 장암들은 높이 40m 안팎으로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주교천 변에 펼쳐져 있다. 주교천이 남북 방향의 좁은 협곡을 따라 흐르는 까닭에 장암들은 동서 폭이 250m 정도로 좁지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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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평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들이므로 평사리들이라 하였다. 본디 평사리 일대는 진주목 화개현에 속했던 지역으로 1702년(숙종 28) 하동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화개면 둔촌과 악양면 신암·삽암·평사역촌을 병합하여 악양면 평사리가 되었다. 평사리는 중국 웨양[岳陽] 샤오샹 팔경[瀟相八景]의 하나인 평사낙안(平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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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 화포마을 남쪽에 있는 평야.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 화포마을 남쪽에 있는 들이므로 화포들이라 하였다. 화포란 지명은 예전에 굴[일명 석화(石花)]을 많이 채취했던 곳이어서 붙인 이름이다. 화포들은 광복 이후 제헌 국회 의원 강달수(姜達秀)가 국비 2,000만 원을 지원받아 화포마을 남쪽 도리섬을 기점으로 제방을 축조하여 만든 간척지이다. 관곡천 하류와...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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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지표수가 모여 일정한 물길을 따라 흐르는 곳. 하천은 유역에 떨어진 강수를 일정한 유로를 통하여 배수한다. 하동군의 하천은 크게 섬진강 수계, 낙동강 수계, 관곡천 수계로 구분할 수 있다. 섬진강 수계에는 하동읍, 화개면, 악양면, 적량면, 횡천면, 고전면, 금남면, 양보면, 청암면 등이 속한다. 낙동강 수계에는 북천면, 옥종면 등이, 관곡천 수계에는 진교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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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도 하동군·진주시·산청군·사천시 일대를 지나 남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국역 진양지』에 “조흘산으로부터 동쪽으로 흘러 상류암을 거쳐 장항동(獐項洞)에 이르고 남쪽으로 흘러 삼장천이 되어 살천(薩川)과 더불어 양당촌(兩堂村) 앞에서 합하니 이를 덕천(德川)이라 이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덕천강은 총 길이 46.72㎞, 유역 면적 461.16㎢로 하동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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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금성면을 지나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하천. 섬진강은 총 길이 212.3㎞, 유역 면적 4,896.5㎢로 남한에서는 한강, 낙동강, 금강에 이어 네 번째로 긴 강이다.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하동군 내 섬진강의 시점은 화개면 탑리, 종점은 금성면 갈사리이다. 섬진강은 노령산맥 동쪽 비탈면과 소백산맥 서쪽 비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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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삼신봉에서 발원하여 고전면 신월리에서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횡천강은 지리산삼신봉[1,289m]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하동호에 이르러 중이천을 합한다. 하동군 청암면을 벗어나기 직전 명호리 명호교 부근에서 명호천을 받아들인 뒤 횡천면 횡천리에서 여의천, 남산리에서 남산천을 합류한다. 적량면 관리에서 강화천을 아우른 후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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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화정리 천황봉에서 발원하여 서황리를 거쳐 옥정리에서 북천천과 합류하는 하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현재 북천면의 일부가 진주 대야천면(大也川面)에 속했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북천천과 더불어 북천면의 양대 하천인 대야천은 하동군 북천면 화정리 화정마을, 서황리 기동마을·중촌마을·서황마을, 옥정리 남포마을을 거쳐 북천천과 만나 곤양천을 이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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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 주산에서 발원하여 회신리·위태리를 지나 병천리에서 덕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도덕천이 흐르는 괴정교에서 월횡교에 이르는 골짜기를 도덕골이라 칭했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도덕천 상류 북쪽은 주산을 경계로 산청군 시천면, 서쪽은 칠중대고지와 방화고지를 경계로 하동군 청암면 횡천강 유역, 남쪽은 돌고지재를 넘어 횡천면으로 통한다. 도덕천은 전체적으로 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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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두방산에서 발원하여 덕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에 있는 하천이므로 두양천이라 하였다.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는 두방산(斗芳山)[569.7m] 아래 양지쪽에 터를 잡아 붙인 이름이다. 상류에서 두방산 줄기의 여러 물줄기들을 합쳐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점촌마을과 두양마을 사이의 좁은 골짜기를 거쳐 숲촌마을 앞을 지나 덕천강 두양보 근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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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방화리 금촌마을 황치산에서 발원하여 사평리·직전리를 거쳐 옥정리에서 대야천과 합류하는 하천. 북천면에 있는 하천이므로 북천천이라 하였다. 북천면은 1914년 행정 구역 폐합 당시 하동군 북면 일부 지역과 진주군 대야천면 일부 지역을 통합하면서 북면의 ‘북’자와 대야천면의 ‘천’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북천천은 대야천과 더불어 북천면의 양대 하천으로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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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 473m 고지에서 발원하여 호계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에 있는 하천이므로 흔히 청룡천이라 불린다.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는 본디 진주군 운곡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풍수지리상 청룡에 해당하는 왼쪽 산줄기가 마을을 싸고 있는 형국이므로 붙인 이름이다.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에서 발원한 상촌천은 골짜기를 따라 동쪽으로 흐르다가 청룡제를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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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화동군 악양면 등촌리 거사봉에서 발원하여 정동리·신성리·봉대리를 거쳐 미점리에서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악양면에 있는 하천이므로 악양천이라 하였다. 악양천은 횡천강과의 분수계를 이루는 거사봉[1,100m]·시루봉[993m] 산지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른다. 악양교에 이르러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정동리 부개교를 지나 노전천을 합하고, 신성리에서 선청천을, 봉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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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 사림산에서 발원하여 호계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에 있는 하천이므로 안계천이라 하였다.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는 본디 진주군 종화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마을 앞 똥뫼의 형태가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어서 안계(安鷄)라 했는데, 지금은 안계(安溪)로 바뀌었다. 달리 안식골·안식동이라고도 한다. 사림산[573.8m]에서 발원한 안계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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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종화리 서쪽 639m 고지에서 발원하여 덕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하동군 옥종면 종화리에 있는 하천이므로 종화천이라 하였다. 하동군 옥종면 종화리는 예전에 풍수지리상 지형이 화기(火氣)가 비치어 화재가 자주 일어날 형국이어서 동화(冬火)라 하였고, 이에 화기를 막기 위해 마을 앞에 조그만 연못을 팠다고 한다. 이 연못은 1996년에 매립되어 마을 공동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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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 산지에서 발원하여 고전면 전도리에서 고전천과 만나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금남면 고하리(古河里)에 섰던 큰 시장에 가려면 배[舟]를 이용하여 내를 건넜으므로 그곳 이름을 배다리[舟橋]라 하였고, 그 내를 주교천이라 하였다. 주교천은 양보면과 북천면의 경계가 되는 능선에서 발원하여 통정천·박달천·지례천 등의 지류를 합한 다음 양보면을 벗어나 고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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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이명산에서 발원하여 북천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에 있는 하천이므로 직전천이라 하였다.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稷田里)는 옛날 흉년이 몹시 심할 때 이곳에 기장[稷]이 잘 자라 흉년의 해를 면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이명산에서 발원한 직전천은 북쪽으로 흘러 계명저수지를 지나 신촌교에서 북천천과 합류하여 곤양천으로 흘러들고, 곤양천은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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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 옥산에서 발원하여 덕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 청수마을에 있는 하천이므로 청수천이라 하였다. 청수마을은 그동안 정수마을로 불리어 오다가 1995년 11월 30일 옛 이름을 되찾았다.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正水里)는 옥산의 물이 바르게 흘러내린다 하여 붙인 이름으로 여겨진다. 옥산에서 발원한 청수천은 약 1㎞를 흘러 수정암을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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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영신봉에서 발원하여 탑리에서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진주목 산천(山川) 조에 “화개부곡에 있고 주(州)[진주]의 서쪽 136리에 있다. 발원지는 지리산의 남쪽 영신사가 있는 봉우리와 삼정동이다. 시내가 흘러 삼신동을 지나고 그 남쪽에서 청학동 물이 합하여 남으로 흘러 섬진강으로 흘러든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속수하동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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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에 있는 지금은 육지가 된 섬. 본디 이름은 갈도(葛島)로 조선시대 말까지 하동군 마전면에 속했던 지역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으로 나팔동·연막동·서근내동·내도동을 병합하고 갈도에 있는 네 개 마을이라는 뜻으로 갈사리(葛四里)로 명명하면서 갈사도라는 지명이 생겨났다. 현지에서는 갈사도와 갈도가 혼용되고 있으며, 갈사도라고 부를 때는 갈사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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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에 있는 지금은 육지가 된 하중도. 기러기가 많이 날아와서 서식하였으므로 목도(鶩島)라 하였고, 또한 조선 시대에 말을 놓아 먹이던 곳이어서 목도(牧島)라 하였다. 목도는 높이 116.5m로 서쪽으로 섬진강, 동쪽으로 횡천강이 흐르고, 두 강은 남쪽에서 합류한다. 남쪽과 북쪽에는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1961년 목도제방이 준공되면서 홍수의 위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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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비파리에 있는 지금은 육지가 된 하중도. 섬의 생김새가 악기인 비파를 닮아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고, 섬 뒤에 있는 울창한 숲에 여러 종류의 날짐승이 살아서 비아섬[飛鵝島]이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도 한다. 바다에 떠 있는 배와 같다 하여 배섬이라고도 한다. 하동읍 남쪽에 펼쳐진 넓은 들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 북쪽에 뒷들, 남쪽에 너뱅이들이 있고,...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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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남쪽에 있는 바다. 섬이 많아 다도해를 이루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들이 해안 가까이 뻗어 있어 크고 작은 만과 섬이 많고 해안 지형이 매우 복잡하다. 암석 해안이 발달한 곳도 있으나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해안은 이른바 리아스식 해안이 잘 나타나고 좋은 항구가 발달하였다. 해안선 길이는 섬을 제외하고도 2,251㎞에 이른다. 주요 섬으로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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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호수. 하동군 악양면이 중국 후난 성[湖南省]에 있는 웨양[岳陽]과 지명이 같은 것에 착안하여 웨양에 있는 둥팅 호[洞庭湖]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동정호가 있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는 악양천이 범람하면서 만들어진 배후 습지 뒤쪽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뒷쪽으로 산을 등지고 마을 앞에 배후 습지, 그 앞에 자연 제방, 그 앞에 악양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