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사기마을에서 매년 7월 말 개최되는 축제.

[개설]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는 새미골로 불리는데, 새미골에는 16~17세기에 사용되었던 가마터가 남아 있다. 새미골 가마는 막사발을 굽는 곳으로 일본에서 국보급으로 지칭하고 있는 이도자완[井戶茶宛]의 본고장이라 불리며, 이도향요[井戶鄕窯]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가마는 임진왜란 때 파괴되고 도공들은 일본으로 끌려갔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찻사발과 연꽃 만남의 축제는 하동군 진교면의 아름답게 조성된 백련의 수려함과 연계해 하동 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 산물인 찻사발을 홍보하기 위하여 1996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다가 2008년부터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사기마을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진교면 청년회가 주관한다.

[행사 내용]

조선 도공들의 혼이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연 음식[연떡, 연잎차, 연꽃차 등]을 맛보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여러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 무명 도공 위령제, 사물놀이 한마당, 무용 공연을 비롯해 새미골요와 춘강요, 가락요 등지의 사기마을 도자기 전시,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 야생차 여인 선발 대회, 다례식 차 예절 시범,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야생차 국제 학술 세미나, 영호남 화합 찻잎 따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현황]

제15회 찻사발과 연꽃 만남의 축제는 2010년 7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다. 7월 23일 오후 7시 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가 진행되었는데, 행사는 크게 개막 공연 및 직전 행사, 도요 부분 행사, 연꽃 부분 행사, 기타 행사로 구분되어 치러졌다. 개막 공연 및 직전 행사로 축제 기원 헌다례, 사물놀이 공연, 개막 축하 공연, 연떡[연차] 나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도요 부분 행사로는 큰 가마 불 지피기 기원제, 도예 체험, 전통 물레 시연 및 찻사발 강의, 초벌구이 그림 그리기 시연[체험], 생활 도자기 전시 및 전시 등을 선보였고, 연꽃 부분 행사는 연 음식 전시 및 시식, 연꽃 품종별 전시, 제2회 전국 연꽃 사진 촬영 대회 입상작 전시, 제3회 전국 연꽃 사진 촬영 대회 등으로 이루어졌다. 기타 행사로는 하동 명품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장 운영, KBS TV 유치원 사생 대회, 라이브 음악 카페, 추억의 7080 콘서트, 천연 염색 체험 등이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