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90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1동 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안산 향토지.

[편찬/발간 경위]

안산문화원은 1987년 10월 16일 안산시 근로청소년복지회관으로 사무실을 옮기고 제2대 안산문화원장에 정봉진을 선출하여 향토문화예술의 진흥·발전에 진력하였다. 당시 안산문화원은 정부에 법인 설립 허가 신청을 여러 차례 냈으나 안산 지역이 서울과 가까운 서울문화권이라 하여 문화원 인가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1988년 「문화원법」이 완화되고 문화 활성화 시대를 맞아 1988년 2월 3일 인가를 받게 되었고, 동년 2월 25일 사단법인 등기를 완료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안산문화원은 1988년 10월 내고장안산편찬위원회를 꾸려서, 2년여의 각고 끝에 1990년 2월 안산 지역의 문화유산을 집대성한 『내 고장 안산』을 발행하였다. 공업단지의 배후 도시인 안산시는 원주민보다 타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아 응집력의 부족이 큰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책 이름을 모두가 ‘내 고장’이란 소속감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내 고장 안산’이라 명명하였다.

[형태]

가로 19㎝, 세로 26.4㎝의 4×6배판 양장본으로 624면이다. 표제는 '내 고장 安山'이다.

[구성/내용]

제1편은 안산의 연혁이고, 제2편은 안산의 전통과 문화－우리 고장을 빛낸 사람, 문화재, 옛 터, 역사의 현장, 성씨, 문과급제자로 구성되어 있다. 제3편은 민속과 전설－민속, 전설, 토산물, 안동김씨 분묘 출토 복식 자료, 제4편은 지명유래－개요, 지명유래, 제5편은 천혜의 자원과 보배－제영, 명승·경관, 유서 깊은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제6편은 편람으로 안산 지역의 유명 인물과 충신·효자·열녀·독립운동가 및 역대 안산군수들의 명단이 들어 있다. 또한 「안산 신도시 건설」이란 제목으로 안산 신도시의 탄생과 반월공업단지의 조성, 시화지구 개발사업, 안산시의 현황이 들어 있다. 부록으로는 『안산군읍지』, 향토 자료, 안산 연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내 고장 안산』은 1976년 당시 반월지구출장소에서 신도시 건설로 문화유적의 원형 보존이 어렵게 됨에 따라 학술 조사를 시행하여 수집된 자료와, 1984년 안산문화원 설립과 함께 유해엽 고문을 비롯한 원로 유지들의 노고로 발굴된 자료와 편찬위원회가 수집한 자료들을 담고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