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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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A Song Sung When Weeding Paddy Field or Dry Field. |
이칭/별칭 | 논맴 소리,밭매는 소리,지심 노래,호초가(薅草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이소라 |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논김이나 밭김을 매면서 부르던 농업노동요.
[개설]
「김매기 소리」는 거의 논매는 소리들이다. 이를 논맴 소리·밭매는 소리·지심 노래 등으로도 부른다. 안산 지역의 논김매는 소리로는 ①「논맴 양산도」, ②「실모 소리」, ③「둘레 소리」, ④「응호 소리」, ⑤「몸돌 소리」, ⑥「어럴럴럴 상사」, ⑦ 「방아 소리」, ⑧「얼카덩어리」 등이 있다. 밭김매는 소리는 따로 없다. 다만, 「사촌형님」 같은 노래들은 신세자탄의 시집살이 노래에 속하지만, 흔히 밭매는 소리에 원용된다. 이곳에서는 「사촌형님」에 대해서만 언급하기로 한다.
「사촌형님」 노래는 시집간 사촌성님이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읊은 것이다. 혼자 호젓이 밭을 맬 때에 이런 노래가 제격이기 때문에 밭맴 소리로도 분류된다. “눈 어두워 삼 년” 이전은 일반적 가사에 들지만 “눈 어두워 삼 년” 이하는 지역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6년에 단원구 풍도동의 풍도를 방문하여 주민 고재분[여, 84]으로부터 「사촌성님」을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독창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용]
성님 성님 사촌성님/ 시집살이가 어떻던가/ 아이고 얘야 그 말 마라/ 눈 어두워 삼 년/ 귀 어둬 삼 년/ 석삼 년을 살고 나니/ 일월[세월, 고생하고 살았다는 의미]이 꽃이 다 피였더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전에는 고된 시집살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낙 혼자 호젓이 밭김을 매고 있노라면, 「사촌형님」과 같은 신세를 한탄하는 타령이 절로 나와 무료함을 달랬을 것이다.
[현황]
논을 매지 않기 때문에 논김매는 소리를 들에서 들을 수는 없다. 요즈음은 아예 시집살이를 하지 않거나, 또는 힘들게 시집살이를 하지 않으므로 텃밭에서 밭일을 하면서 애창하는 유행가 정도나 부를까 「사촌형님」과 같은 시집살이 노래를 아는 이가 매우 드물다.
[의의와 평가]
「사촌형님」은 잘 사는 사촌형님이 쌀 한 되만 빌려줬으면 좋겠다는 유형과 사촌형님에게 시집살이 어떻던가 하고 묻는 유형으로 대별된다. 채록한 고재분 창의 「사촌형님」은 후자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