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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홍」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615
한자 錢塘紅
영어의미역 The Lotus Flower, Ansa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안산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계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김창수
창작연도/발표연도 일제강점기

[정의]

1928년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활동한 연성음사에서 펴낸 『연성음사제1회집』에 실려 있는 김창수의 한시.

[개설]

1920년대 후반 연성음사(蓮城吟社)라는 문인 단체에서 전국 규모의 백일장을 개최했는데, 시제(詩題)는 안산을 상징하는 꽃인 중국 항주산(杭州産) 연꽃인 ‘전당홍(錢塘紅)’이었고 압운(押韻)은 ‘당(塘)’자였다. 주최 측은 당시 입선한 작품들을 모아, 『연성음사제일회집(蓮城吟社第壹回集)』을 엮어 냈다. 「전당홍(錢塘紅)」은 그 가운데 1등으로 입선한 작품으로 김창수(金昌洙)라는 사람이 지었다고 한다.

2등은 예산 사람 권택(權澤)이 쓴 작품이 뽑혔고, 3등은 부천에 사는 이관용(李寬鎔)이 차지했다. 멀리 북만주의 동포로부터 함경도와 평안도, 경상도, 전라도에 이르기까지 수백 명이 참가했지만, 이들에 대한 생년(生年)은 물론 기타 인적 사항이 전혀 기재되어 있지 않아 그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

『안산군읍지』에 따르면, 성종 때 좌찬성에 오른 강희맹이 1463년(세조 9) 중추원부사로서 진헌부사가 되어 중국의 남경(南京)을 다녀오는 길에, 중국에서도 그 자태가 곱기로 이름난 항주(抗州)의 전당강(錢塘江) 기슭에 자생하는 연꽃인 전당홍(錢塘紅)의 씨와 뿌리를 가져와 안산의 별서(別墅)에 심었다고 한다. 그 후 이 꽃이 향촌에 점점 퍼지기 시작하면서, 안산은 자연스럽게 ‘연성’이란 별호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뒤 전당홍(錢塘紅)은 1797년 정조 임금이 수원의 화성행궁(華城行宮) 행차 길에 하룻밤을 안산에서 묵은 사실과 함께 안산 군민들만의 긍지요, 자랑이었다. 이 시는 이와 같은 사실을 읊은 것이다.

[내용]

수사이래독천방(隨使移來獨擅芳)[사신(使臣)이 옮겨온 후 홀로 향기 뿜는 연꽃]

팔천여리우전당(八千餘里又錢塘)[8천 리 머나먼 항주(杭州) 전당강(錢塘江)에서 왔다네]

묘통우객전신환(妙通羽客全身幻)[빼어난 아름다움 신선의 온몸, 환상처럼 감싸고]

교작궁아반면장(巧作宮娥半面粧)[반화장으로 곱게 꾸민 궁녀의 모습일세]

사규추감현제일(社規追感懸題日)[그 감동 되새기려 오늘 백일장의 시제로 삼았는데]

성호증전주필향(城號曾傳駐蹕鄕)[옛 고을 이름도 연성(蓮城), 임금께서 머무신 곳이라네]

은휴정고화유재(恩休亭古花猶在)[은혜롭게 쉬다 가신 옛 정자, 연꽃도 예전 그대로인데]

사백년간애설장(四百年間愛說長)[4백 년 자랑스러운 얘기, 오늘까지도 이어 온다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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