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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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에서 촬영된 한국 영화. 「취화선(醉畵仙)」은 임권택 감독의 98번째 영화로, 조선 후기 천재 화가 오원 장승업(張承業)[1843~1897]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도올 김용옥이 시나리오를 쓰고 국내 미술 전문가들이 대거 자문 역할을 하였다. 주인공 장승업은 배우 최민식이 맡았다. 2002년 5월 10일 개봉된 영화 「취화선」에 102만 4383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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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전후 무렵부터 562년까지 경상남도 하동군을 비롯한 낙동강 유역에 존재했던 소국들의 총칭. 가야(加耶)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낙동강 동쪽 일부 지역과 낙동강 서쪽 경상도, 전라도 동부 지역에 존재했던 소국들의 총칭이다. 좁은 의미로는 김해의 구야국이나 고령의 대가야국을 지칭하기도 한다. 가야는 가야(加耶, 伽耶, 伽倻), 구야(狗邪, 拘邪), 가락(駕洛, 加洛, 伽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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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덕은리에 있는 다원(茶苑). 고려다원은 이산다농(異山茶農) 하상연이 1979년 지리산의 화개동에 설립한 다원이다. 하상연은 1960년대 중반 이후부터 고향인 하동에서 밤나무 조림과 은어 양식 등을 통하여 자주적인 농촌 경제 발전을 위하여 힘쓴 인물이며 2000년에 세상을 떠났다. 고려다원은 1979년 하상연이 전통 차의 재현을 위하여 설립하였다. 좋은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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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북천면, 진교면에서 생산되는 도자기의 원료로 쓰이는 진흙. 고령토는 바위 속 장석(長石)이 풍화 작용을 받아 물에 의해 가수 분해되어서 만들어진 점토 광물이다. 주로 흰색 또는 회색의 미세한 분말 점토의 형태로 생산되는 고령토는 도자기나 시멘트 따위의 원료로 쓰인다. 중국의 대표적 도자기 생산지인 경덕진요(景德鎭窯) 부근의 강서성 부량현 고령촌에서 생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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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 분포하고 있는 삼국 시대부터 통일 신라 시대까지의 무덤. 고분(古墳)이란 일정한 양식을 갖춘 고대 사회의 지배층 무덤을 의미한다. 엄밀히 말해서 고분은 역사학·고고학의 의미를 갖는 경우에 한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원시공동체 사회에서도 고분은 존재하나 단순히 주검이 묻힌 장소의 의미밖에 없고, 고대사회 이후가 되면 풍부한 다른 문헌 자료에 의해서 의미가 상쇄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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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하동 출신의 유학자 최숙민이 하동 고소성에 올라 읊은 한시. 「고소성(姑蘇城)」은 최숙민(崔琡民)[1837~1905]의 문집 『계남집(溪南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최숙민이 해 질 녘 비오는 어느 봄날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하동 고소성(河東姑蘇城)에 올라, 고기잡이 나갔다가 떼 지어 돌아오는 섬진강의 배를 내려다보며 심회를 읊은 한시이다. 하동 고소성은 본래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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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돌무덤. 인간이 최초로 죽은 사람을 매장(埋葬)하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 시대부터로, 신석기 시대를 지나 청동기 시대가 되면 발달된 농업 생산력을 바탕으로 고인돌[支石墓]·돌널무덤[石棺墓]·독무덤[甕棺墓]·널무덤[木棺墓] 등이 만들어진다. 고인돌은 선사 시대 거석 기념물의 하나로 세계적으로는 서유럽과 동남아시아, 중국의 화남 지방, 동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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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하동 출신의 유학자 최숙민이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동정호를 바라보며 지은 한시. 「과동정호(過洞庭湖)」는 최숙민(崔琡民)[1837~1905]의 문집 『계남집(溪南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최숙민이 하동 지역을 여행하면서 동정호 앞의 악양 들판, 그 곁의 하동 고소성(河東姑蘇城)을 보며 청운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기저기 유람만 다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한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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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해 주는 성년식. 관례는 예전에 남자나 여자가 성년에 이르면 성인(成人)이 된다는 의미로 행하던 의례이다. 이를 성년례(成年禮), 성인 의례 등이라고도 한다. 이때 남자는 땋은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갓을 쓰게 하며, 여자는 귀밑머리를 한 그대로 쪽을 쪄서 비녀를 꽂는 계례(筓禮)를 행하였다. 원래 유교에서는 스무 살에 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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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관리에 있는 수령 약 200년의 보호수.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원산지는 한국이며 일본, 대만, 중국에도 서식한다. 암수딴그루로, 주로 습지나 냇가에서 자란다. 암수딴그루로,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새로 돋을 때 붉은 빛을 띤다. 4월에 잎과 함께 꽃이 피고, 열매는 계란 모양의 삭과(蒴果)로 5월에 익는다. 키는 10~20m까지 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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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지리산 쌍계사의 말사. 국사암은 신라 839년(문성왕 원년)에, 중국에 가서 공부하고 귀국한 진감선사(眞鑑禪師) 혜소(慧昭)가 암자를 세워 주석하니 당시 산 이름은 두류산이고 암자의 이름은 보월암이었다. 진감선사 혜소는 여러 차례 왕의 부름에도 나아가지 않았으나, 민애왕이 스승으로 봉하여 진감국사라고 칭하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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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지리산 쌍계사의 말사. 국사암은 신라 839년(문성왕 원년)에, 중국에 가서 공부하고 귀국한 진감선사(眞鑑禪師) 혜소(慧昭)가 암자를 세워 주석하니 당시 산 이름은 두류산이고 암자의 이름은 보월암이었다. 진감선사 혜소는 여러 차례 왕의 부름에도 나아가지 않았으나, 민애왕이 스승으로 봉하여 진감국사라고 칭하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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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하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재영(金縡濚)은 1892년 7월 3일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484번지에서 태어났다. 1920년경부터 1935년경까지 활동하는 동안 일본군에 발각되지 않기 위해서 김호(金浩), 김성일(金聖一), 김해함 등의 이름을 사용하였다. 국내에서의 항일 투쟁이 여의치 않게 되자 1923년 중국 상하이로 가서 의열단에 가입하였다. 19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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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하동 출신의 효자. 본관은 용궁(龍宮). 자는 중빈(仲賓), 호는 성와(省窩). 김재주(金載周)는 1756년(영조 32)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에서 태어났다. 천성이 효성스러워서 어릴 때부터 혼정신성(昏定晨省)하는 효를 어김없이 다하였다. 7년간 병든 아버지를 모시면서 약이란 약은 다 구해서 올렸으며, 아버지를 대신하여 죽게 해 달라고 빌었다. 아버지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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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하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본관은 용궁(龍宮). 자는 도경(道卿), 호는 하우(何尤)·하우재(何尤齋). 아버지는 김제응(金濟應)이고 어머니는 김내동(金內東)이다. 아들로 김병성(金炳成), 김병홍(金炳洪), 김병인(金炳仁)을 두었다. 김홍권(金弘權)은 1892년(고종 29) 1월 25일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 115번지에서 태어났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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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에 있는 항일 투사 김홍권(金弘權)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하우(何尤) 김홍권[1892~1937]은 1908년 하동보통학교[하동향교 내 설치]에 재학 중이던 1909년 안희제, 이원식, 남형우와 함께 비밀 결사대인 대동청년당을 조직해 지하공작 활동을 전개하였다. 1919년 3·1 운동을 목도하고 자극을 받아 메이지 대학생 유경환과 함께 중국 상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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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지역에 있던 삼한 시대 변진(弁辰) 12국의 하나. 변낙노국(弁樂奴國) 또는 변진낙노국(弁辰樂奴國)이라고도 했던 낙노국(樂奴國)은, 토지가 기름지고 오곡과 벼를 가꾸기에 알맞았으며 누에를 치는 법을 알아 비단을 짜 옷을 지어 입었던 문화 국가였는데, 지명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삼한 시대 섬진강 주변에 있던 다사촌(多沙村)에 변진 12국 가운데 하나로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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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농업 문화 전시관. 농업전통문화전시관은 하동군 농업의 역사를 조망하고 최참판댁 한옥 체험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2009년 4월 말 국비 10억 원, 도비 9000만 원, 군비 2억 1000만 원 등 13억 원을 들여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내 부지 4,090㎡를 이용해 307.44㎡ 규모의 전시관을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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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Slow City)는 민간에서 주도하는 범지구적인 운동으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공식 명칭은 치타슬로(Cittaslow)이다. 슬로시티는 ‘느리게 살기 미학’을 추구하는 도시를 가리킨다. 빠른 속도와 생산성만을 강요하는 빠른 사회[Fast City]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여유롭고 즐겁게 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슬로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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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정. 다문화 가정이란 일반적으로 국내에 정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국제결혼, 혼혈아 등의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되거나 천시되어 온 특수한 사회적 배경 때문에 차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여 현재는 다문화 가정으로 고쳐서 부르는 것으로 사회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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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적량면, 악양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감나무속 낙엽교목 식물인 단감나무의 열매. 우리나라 고유의 단감은 지리산(智異山) 남부에 산재해 있었다고 하며, 현재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1910년경에 도입된 것으로 본격적인 단감의 재배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주로 떫은 감나무를 재배하여 건시나 숙시 등으로 가공하여 이용하였고, 일본에서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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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풍습.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서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 왔다. 우리말로 ‘수리’라 하고 한자로 천중절(天中節)이라고 한다. 단오는 설날·대보름·추석 등과 함께 연중 4대 명절의 하나로 단오 제례(端午祭禮)를 드리고 남녀 모두가 하루를 즐긴다. 단오는 중국 형초(荊楚)의 풍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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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상해가 경상남도 하동군 지역을 유람하다가 악양에 도착하여 지은 한시. 「도악양(到岳陽)」은 창해(滄海) 문상해(文尙海)[1765~1835]의 『창해집(滄海集)』에 수록되어 있다. 문상해의 자는 성용(聖庸), 호는 창해, 본관은 남평(南平)이다. 18세기 말~19세기 초 진주 인근에 살았던 남명연원가(南冥淵源家)의 한 사람으로, 일생 출사하지 않고 재야 지식인으로서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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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및 일제 강점기에 경상남도 하동 출신이거나 하동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하동은 동학 농민 운동, 3·1 운동을 거치면서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하동에는 독립운동의 사적지와 독립운동의 공적으로 정부 차원의 서훈을 받은 애국지사가 5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을미사변과 단발령으로 촉발된 의병 운동은 하동에서도 활발했다. 의병 활동과 교전 회수의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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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호수. 하동군 악양면이 중국 후난 성[湖南省]에 있는 웨양[岳陽]과 지명이 같은 것에 착안하여 웨양에 있는 둥팅 호[洞庭湖]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동정호가 있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는 악양천이 범람하면서 만들어진 배후 습지 뒤쪽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뒷쪽으로 산을 등지고 마을 앞에 배후 습지, 그 앞에 자연 제방, 그 앞에 악양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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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년 이계 황도익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두류산유행록(頭流山遊行錄)」은 황도익(黃道翼)[1678~1753]의 『이계집(夷溪集)』 권13에 수록되어 있다. 황도익은 1744년(영조 20)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13일 동안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고 그 감상을 「두류산유행록」으로 기록하였다. 동행자는 황백후(黄伯厚), 이겸(李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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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에 이교문이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봉대리에 있던 봉황대를 찾아가 읊은 한시. 「등봉황대(登鳳凰臺)」는 조선 말의 문인 학자 지재(止齋) 이교문(李敎文)[1878~1958]의 문집 『지재유고(止齋遺稿)』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이교문은 하동 지역을 여행하면서 악양의 봉대리에 있었던 봉황대(鳳凰臺) 유허를 찾아갔는데, 봉황대는 보이지 않고 물가에 풀만 우거진 것을 보고서 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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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유호인이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에 있는 악양루에 올라 읊은 한시. 「등악양루(登岳陽樓)」는 조선 전기의 유학자 유호인(兪好仁)[1445~1494]의 문집 『뇌계집(㵢谿集)』 권5에 수록되어 있다. 유호인이 하동을 여행하면서 악양루(岳陽樓)에 올랐을 때, 악양루 앞에 있는 동정호(洞庭湖)와 군산(君山) 등을 바라보며 그 경치와 자신의 심회를 읊은 한시이다. 악양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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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이현일이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악양루 유허와 동정호에서 읊은 한시. 「등악양루유허(登岳陽樓遺墟)」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학자인 이현일(李玄逸)[1627~1704]의 문집 『갈암집(葛庵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이현일은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의 학통을 계승한 영남학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68세 때인 1694년(숙종 20) 갑술환국에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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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에 설치된 교통 통신 기관. 역(驛)은 중국의 수·당 제도를 모방하여 487년(소지왕 9) 3월에 시작되었다고 하며, 조선 시대 조창(漕倉)과 운조(運漕)를 담당한 대표적 교통 기관이다. 고려 시대의 참역제(站驛制)는 전국의 역로의 계통을 22도로 나누었다. 그중 하동은 산남도(山南道)에 속하였고, 산남도에는 28참역(站驛)이 있었다. 당시 마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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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 서식·재배하는 장미과의 낙엽소교목. 매화나무는 하동, 구례, 광양 등 지리산 남사면과 섬진강 주변의 야산에 자생하는 것도 많지만 꽃의 아름다움과 열매의 효능으로 정원수는 물론 유실수로도 많이 키운다. 때문에 하동의 어느 곳에서나 매화를 볼 수 있으며, 하동의 주 소득 작목이자 특산물이 되고 있다. 키는 5~10m 정도이며, 어린 가지는 녹색이나 자라면 암자색을 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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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서 이여송(李如松)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명장 이여송과 성두마을」은 명나라 장수 이여송[1549~1598]이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의 산세가 훌륭한 장수가 태어날 것임을 알고 성두마을 산제봉(山祭峰) 산허리를 묵필로 자르니 장수가 청룡도를 짚고 무릎을 꿇어앉은 채 죽어 갔다는 풍수담이다. 또한 산허리 붉은 선혈이 황토수로 변하고 용마가 뛰쳐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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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하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문영빈(文永彬)은 삼우당(三憂堂) 문익점(文益漸)의 17세손이며, 직하재(稷下齋) 문헌상(文憲尙)의 6세손이다.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에서 태어났다. 1910년 한일 합방이 선포되자 독립 기구에 참여하고자 중국 상하이로 건너갔다. 상해 임시 정부의 전신인 배달학회(倍達學會)[주석 이시영]에서 총무부장직을 맡아 당시 외교부장이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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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하동 지역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 향토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민속놀이는 마을 공동체와 생활 공동체 구성원들 대부분이 놀이의 주체가 되고 놀이 환경을 조성하여 행하여진다. 하동 지역에서는 산과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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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무대로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한 여류 소설가. 박경리는 1926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나 1945년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50년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학교] 가정과를 졸업하고, 황해도 연안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하였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58년 첫 장편 『애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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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하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본관은 밀양(密陽). 박중래(朴重來)로도 불린다. 아버지는 한의사로 활동한 박준형(朴準亨)이고 어머니는 신상남(申相南)이다. 부인은 영산 신씨(靈山 辛氏)로, 슬하에 딸 박기남을 두었으며 사위는 김금용이다. 외손자부는 전 환경부장관이자 연극배우인 손숙(孫淑)이다. 박내홍(朴來洪)은 1892년(고종 29) 10월 7일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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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일대에서 생산되는 밤나무의 열매. 밤은 섬유질과 타닌이 많은 알칼리성 전통 과실로서 군밤, 생과, 과자 요리용으로 쓰인다. 밤 100g 중에는 탄수화물 34.5g, 단백질 3.5g을 비롯해 지방, 칼슘, 비타민 A, B, C 등이 들어 있어 인체 발육 및 성장에 도움을 준다. 특히 밤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피부 미용, 피로 회복, 감기 예방 등에 효험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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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등의 매체를 통해 음성이나 영상을 전파로 내보내는 일. 초기에는 모스 부호를 활용한 무선 설비로 특정인에게 단순한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으로 시작하여, 근대는 음성과 영상 정보가 실린 라디오나 텔레비전으로 다수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으로 발전하였다. 현재에는 케이블과 지상파 방송뿐만 아니라 방송 통신의 융합으로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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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으로 이주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백운룡(白雲龍)은 1925년 2월 28일 평안북도 신의주 신의주시 미륵동 151번지에서 태어났다. 1943년 일제의 징병령이 강화될 즈음 만주로 피신했다가 같은 해 11월 산동성 청도 지구의 적지구공작대(敵地區工作隊)에 입대하여 적지구 특파 공작대원으로 광복군의 징모(徵募) 공작을 전개하였다. 1944년 1월 광복군 소속인 윤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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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7월 보름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백중(百中)은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머슴을 쉬게 하는 날이다. 이를 백종(百種), 중원(中元), 망혼일(亡魂日) 등이라고도 한다. 이 무렵이 되면 여러 가지 과실과 채소가 많이 나와 ‘백 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유래된 말이다. 하동 지역에서는 마을 단위로 날을 정하여 하루를 먹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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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 서식하는 뱀장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몸길이는 약 70~150㎝이다. 몸이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며, 꼬리 쪽으로 갈수록 더 가늘다. 성숙한 개체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쪽으로 약간 돌출되어 있으며, 몸체에는 아주 작은 비늘이 나 있으나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다. 매우 미끄러워 손으로 잡기 힘들다. 몸체의 등은 짙은 갈색, 배는 엷은 갈색을 띤다. 황갈색을 띠는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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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 속하는 법정리. 봉대리의 명칭은 봉대마을에서 유래하였다. 악양팔경으로서 중국 금릉의 봉황대와 견줄 만큼 경치가 빼어나 ‘봉대(鳳臺)’가 되었다 한다. 조선 시대 진주목 화개현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봉대동(鳳坮洞)·대촌동(坮村洞)·하평동(下平洞)·평사동(平沙洞) 일부가 통합되어 악양면 봉대리가 되었다. 서쪽으로 지리산 삼신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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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봉대리 대촌마을에 있는 삼국 시대 유물 산포지. 하동군 악양면 봉대리는 봉대마을, 대촌마을, 하평마을로 이루어진 행정 구역으로, 봉대리라는 지명은 중국의 금릉 봉황대(金陵鳳凰臺)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본래 진주목 화개현의 지역으로서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과 같다 하여 봉황대라 하였는데, 현재도 하동군 악양면 봉대리 마을의 남쪽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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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남도 하동군에 두었던 불과 연기를 이용한 통신 수단과 시설. 봉수(烽燧)는 횃불[烽]과 연기[燧]로 변방의 위급한 상황을 본읍(本邑)과 중앙에 전달하던 군사적 목적의 통신 수단과 시설로서 고대부터 1894년까지 사용되었다. 봉수제는 중국에서 유래했으며, 우리나라에도 이미 삼국 시대에 도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확실한 기록은 12세기 초기에 보인다. 1123년(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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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석가모니를 교조로 하는 종교. 하동 지역에는 우리나라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받침하는 가락국 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한 칠불사와, 역대로 우리나라 불교를 대표해온 선종(禪宗)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승려 육조혜능(六祖慧能)의 정상(頂相)을 봉안한 전설을 간직한 쌍계사(雙磎寺)가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하동은 우리나라 불교의 진원지이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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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나 사적(事蹟)을 기념하기 위해서 돌·금속·도기·나무 등에 글을 새겨 세워놓은 경상남도 하동군의 여러 기념물. 비는 재료에 따라 석비(石碑)·목비(木碑)·철비(鐵碑) 등으로 분류된다. 비는 흔히 비석이라고 하듯이 현존하는 기념물 형태의 비는 거의 모두 석비이다. 석비는 형태에 따라 비(碑)[위가 네모난 형태]와 갈(碣)[위가 둥근 형태]로 나눌 수 있으나 총칭하여 비갈(碑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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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을 상징하는 비둘깃과에 속하는 새. 비둘기는 평화와 사랑, 책임 등을 의미하며 하동군을 상징하는 군조(郡鳥)이다. 하동군은 지리산 산악 지대와 금남면, 진교면 등이 바닷가에 접하고 있어 비둘기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한때는 통신용, 애완용 등으로 사육하는 사람이 많았었다. 하동군을 상징하는 비둘기는 진교면과 금남면 등지에서 사시사철 흔히 볼 수 있으며,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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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 있는 조상의 신주를 모셔 놓은 집. 사당(祠堂)은 조상의 신주(神主)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을 말한다. 민간의 사당은 가묘(家廟)라고도 하며, 왕실의 것은 종묘(宗廟)라고 부른다. 사당은 사우(祠宇)·사(祠)·사묘(祠廟) 등으로 대체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드물게 각(閣)이라 하여 격조를 높이려는 예도 있으며, 신주 대신 영정을 모시고 있을 경우 영당(影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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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 있는 조상의 신주를 모셔 놓은 집. 사당(祠堂)은 조상의 신주(神主)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을 말한다. 민간의 사당은 가묘(家廟)라고도 하며, 왕실의 것은 종묘(宗廟)라고 부른다. 사당은 사우(祠宇)·사(祠)·사묘(祠廟) 등으로 대체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드물게 각(閣)이라 하여 격조를 높이려는 예도 있으며, 신주 대신 영정을 모시고 있을 경우 영당(影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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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부처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라서 생활하며 불법을 익히는 장소. 우리나라의 불교 전래는 북방 전래설(北方傳來說)과 남방 전래설(南方傳來說)이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북방 전래설이 정설로 되어 있다. 북방 전래설에 따르면 불교는 중국을 거쳐 고구려, 백제, 신라의 순으로 수용되었는데, 372년(소수림왕 2) 전진의 아도와 순도가 불상과 불경을 가지고 들어와 고구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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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에 있는 미술관. 새미골 도요지는 16~17세기 조선 도자기의 본류인 분청·상감·철화백자를 굽던 곳으로, 전통 막사발의 본고장이자 일본 국보 찻잔인 이도다완[井戶茶碗] 생산지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새미골은 옛날 ‘사기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막사발의 장인이 많이 배출된 곳이다. 도예가 장금정이 막사발을 대중화하고 면 단위에서도 도예 작품을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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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전개된 역사 이전의 시대. 지구상에 인류가 등장한 것은 200~300만 년 전부터이며, 그때부터 문자로 된 기록을 남기기 이전까지의 시기를 선사라 한다. 선사 또는 선사 시대를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는 다르게 나누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초기 철기 시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경상남도 남서부에 위치한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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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헌(南周獻)[1769~1821]은 함양군수로 재직하던 1807년(순조 7) 3월, 당시 경상관찰사 윤광안(尹光顔), 진주목사 이낙수(李洛秀), 산청현감 정유순(鄭有淳)과 함께 하동의 쌍계동(雙溪洞)과 삼신동(三神洞)을 유람하였다. 경상감사의 행차였던 만큼 유람 행렬이나 그들을 접대하는 관할 지역의 예우 또한 극치를 이루었다. 그의 유람은 아마도 현재까지 발굴된 100여 편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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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12월 30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섣달’은 한 해를 다 보내면서 새해의 설날을 맞이하기 위한 ‘서웃달’의 준말이며, ‘그믐’은 만월의 보름달이 날마다 줄어들어 눈썹같이 가늘게 되다가 이윽고 모두 소진하여 없어진다는 순 우리말 ‘그믈다’의 명사형이다. 따라서 섣달그믐은 한 해를 다 보내는 마지막 달의 마지막 날을 가리키는 것이다. 섣달그믐을 세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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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하룻날에 지내는 명절 풍속. 설날은 새해의 첫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설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로서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로 친다. 설날은 설,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 등이라고도 한다. 이날만큼은 복되고 탈 없는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로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가 행해진다. 설이란 새해의 첫머리란 뜻으로 설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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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 성씨의 연원은 태조 왕건(王建)이 후삼국을 통일한 다음 전국의 군·현의 이름을 개정하고 개국 공신을 책봉했던 940년(태조 23)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이전 고대 국가에서 성씨는 왕족과 극히 일부 중앙 귀족들만의 전유물이었다. 후삼국 시대 성주, 장군, 촌주 등의 신분을 지니면서 지방 세력을 대표하던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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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지례리에서 소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소 장수 이야기」는 자신에게 흑심을 품고 함께 소 장사를 나간 남편의 친구가 남편을 살해했다는 말을 들은 부인이 무덤을 찾아 시체를 수습한 뒤 남편의 친구를 칼로 찔러 죽여 복수를 하고 자신은 자결하였다는 정절담이다. 이를 「남편 원수 갚은 아내」라고도 한다.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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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하동 출신의 의병. 손기혁(孫琪赫)은 1878년(고종 15) 4월 22일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원계리 199번지에서 태어났다. 손태옥(孫太玉) 또는 손태옥(孫泰玉)이라고도 부른다. 1907년(순종 1)은 헤이그 밀사 사건과 그에 따른 고종의 강제 퇴위, 정미7조약[일명 한일신협약]에 의한 한국의 통치권 약화, 한국군 강제 해산 등으로 각지에서 의병 운동이 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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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의 하동 전통 수제 녹차 제조 명인. 전통식품의 명인 제도는 조상으로부터 전해내려 오는 고유한 조리·가공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여 전통 식품의 맛과 향·색깔 등을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자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1994년부터 운영되어 오고 있다. 농림식품부는 1999년 5월 15일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거주하는 박수근(朴秀根)을 국내 최초로 전통 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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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개치마을에 있는 조선 시대 누각. ‘악양’은 중국 후베이 성에 있는 한 현(縣)의 명칭으로, 악양루(岳陽樓), 동정호(洞庭湖), 군산(君山) 등 여러 이름난 유적이 있는 곳이다. 중국의 악양루는 북송 때 범중엄(范仲淹)[989~1052]의 「악양루기(岳陽樓記)」를 비롯해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두보(杜甫)[712~770]나 이백(李白)[701~762]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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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행정 구역. 악양면(岳陽面)의 명칭은 신라 경덕왕 16년(757) 때의 악양현(嶽陽縣)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악양면에 있는 하천이므로 악양천이라 하였다. 악양면은 본디 신라 경덕왕 때 소다사현(小多沙縣)이었다. 우리말에서 어린아이를 ‘아가’ 또는 악아[岳兒]로 쓰기에 악양의 ‘악(岳)’은 ‘작다’라는 뜻이므로 소다사(小多沙)의 ‘소(小)’에 해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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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에 있는 수령 약 400년의 보호수. 은행나무는 흔히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중국에서 불교와 유교가 전해져 올 때 함께 들어 왔다고 전해진다.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암수 딴 몸이다. 높이 20~30m에 이르며, 5월경에 지름 3㎜ 내외의 아주 작은 꽃이 피므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수꽃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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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에 있는 농업 협동조합. 옥종농업협동조합은 조합원의 농업 생산성을 제고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유통을 원활히 하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농사 기술, 농사 자금, 농업 정보 등을 제공하여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되었다. 1970년 11월 25일 7개 이동농업협동조합(里洞農業協同組合)을 옥종면리농업협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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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의 주요 차 재배 지역은 섬진강과 이의 지류인 화개천에 연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 시기에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토양은 약산성으로 수분이 충분하고 자갈이 많은 사력질 토양으로 차나무 재배에 알맞다. 하동군에서는 이러한 지리적 요인을 활용하여 2003년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하는 지리적 표시제에 ‘하동녹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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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에 있는 수령 약 350년의 보호수. 이팝나무는 원산지가 한국이며, 일본, 중국 등지에도 서식한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잎은 긴 타원형이다. 키가 25m 가량까지 자라며 나무의 껍질은 회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로 9~10월에 검푸른색으로 익는다. 우계리 이팝나무는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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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수령 약 600년의 보호수. 은행나무는 흔히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중국에서 불교와 유교가 전해져 올 때 들어 왔다고 전해진다.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암수 딴 몸이다. 높이 20~30m에 이르며, 5월경에 지름 3㎜ 내외의 아주 작은 꽃이 피므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수꽃은 1~5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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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지리산 쌍계사의 말사. 원각사(圓覺寺)는 지척에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그 건너에는 전라남도 광양시의 백운산(白雲山)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인근에는 악양루(岳陽樓)가 있어 이곳이 예전에 풍류객들이 유희하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원각사는 1960년경 쌍계사 승려가 창건한 조그마한 암자로, 그동안 여러 승려들이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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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지리산 쌍계사의 말사. 원각사(圓覺寺)는 지척에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그 건너에는 전라남도 광양시의 백운산(白雲山)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인근에는 악양루(岳陽樓)가 있어 이곳이 예전에 풍류객들이 유희하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원각사는 1960년경 쌍계사 승려가 창건한 조그마한 암자로, 그동안 여러 승려들이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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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5년 담허재 김지백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두류산기(遊頭流山記)」는 『담허재집(澹虛齋集)』 권5에 수록되어 있다. 김지백(金之白)[1623~1671]은 1655년(효종 6) 10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 나흘간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유람록 말미에 의하면, 나흘간의 유람에서 일행들이 지은 100여 편의 한시를 1권의 시집으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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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년 어우당 유몽인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과 지리산 천왕봉 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두류산록(遊頭流山錄)」은 유몽인(柳夢寅)[1559~1623)]의 『어우집(於于集)』 권6에 수록되어 있다. 유몽인은 1611년(광해군 3)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9일간 지리산[1,915m] 천왕봉과 하동군의 청학동을 유람하였다. 유몽인의 자는 응문(應文), 호는 어우당(於于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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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 서식하는 바다빙엇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어두운 청록색을 띠는 은어는 민물고기이지만 종 분류상 바다빙어목 바다빙엇과에 속한다. 은어라는 이름은 주둥이의 턱뼈가 은처럼 하얗기 때문에 은구어(銀口魚)라 부른 데서 기인한다. 언어, 치리, 열광어, 은광어, 아유(アユ)라고도 한다. 은어가 바다에서 서식할 때는 몸길이 6~7㎝ 이하이며, 원뿔 모양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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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소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예술 활동. 하동은 고대 음악의 연원지로 알려져 있다. 신라 신문왕 때 피리의 명인 옥부선인(玉府仙人)이 화개동천 칠불사에 들어와 제자들과 옥피리를 불자 신문왕이 찾아와 그 연주를 들었다고 전하며, 경덕왕 때에는 거문고의 명수 옥보고(玉寶高)가 운상원(雲上院)[현 칠불사]에서 정진하며 50여 년간 30곡을 작곡하여 전수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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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출신의 소설가. 이병주(李炳注)의 본관은 합천(陜川). 호는 나림(那林)이다. 월간 『마당』[1984년 11월호]에서 이병주는 ‘나림’은 ‘어떤 숲’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921년 3월 16일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옥정리 안남골[安南谷]에서 아버지 이세식(李世植)과 어머니 김수조(金守祚) 사이에서 3남 1녀 중 큰아들로 태어났다. 증조할아버지 형제들이 ‘8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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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출신의 소설가 이병주를 기리기 위하여 매년 9월 개최되는 국제 문학제. 이병주 하동 국제 문학제는, 한국의 대표적 작가 나림(那林) 이병주(李炳注)[1921. 3. 16~1992. 4. 3]의 고향이며, 지리산[1,915m]과 섬진강 그리고 다도해를 배경으로 우리 문학의 풍성한 산실 역할을 해 온 하동에서 개최되는 국제 문학제이다. 현대사의 빛과 그늘을 소설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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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이상적인 장소를 희구하며 살고자 한다. “낙토(樂土)에서, 낙토에서 이제 나는 살고 싶네…… 낙국(樂國)에서, 낙국에서 이제 나는 살고 싶네.”라는 민초들의 간절한 소망이 이미 중국의 옛 고전인 『시경(詩經)』에 담겨 있듯이, 이상향을 바라는 인간의 염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그리고 이것은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이상향에 관한 다양한 장소 관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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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 또는 그 집단. 인구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있는 전체 혹은 특정 인간의 집단을 지칭한다. 과거 14만 명까지 이르렀던 하동군의 인구는 1960년대에 정점을 거친 뒤 이촌향도(離村向都)의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하여 2011년 현재는 5만 명이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이제까지 알려진 하동군의 인구 자료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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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입석리에 있는 수령 약 300년의 보호수. 푸조나무는 곰병나무·팽목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일본, 중국의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난대성 수종이다. 느릅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서 산기슭이나 계곡 주변에 주로 자란다. 푸조나무의 줄기는 곧지만 수관은 느티나무처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퍼진다. 나무의 껍질은 엷은 회색이며, 새 가지에 털이 나 있다.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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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 서식하는 잉엇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잉어에 대해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리어(鯉魚)’로,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와 『전어지(佃漁志)』에는 ‘리어(鯉魚)’로 표기되어 있다. 동양에서 잉어를 ‘니어’ 또는 ‘리어’로 명명한 것은 비늘에 십(十) 자 무늬, 즉 문리(文理)가 있어 ‘이(理)’자에서 리(里)를 취하고 ‘어(魚)’자를 붙여 ‘리(鯉)’자로 합성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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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정서에 있는 밀양 손씨 동성 마을. 악양면은 서기 200년경 가야 시대에 부족 국가 소다사현(小多沙縣)의 중심지로서 다사촌이라 하였고, 1633년(인조 11) 기록에 따르면 상촌·성지촌(城址村)·성후촌(城後村)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북쪽으로 화개면, 동서는 적량면과 하동읍, 서남쪽은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과 이웃한다. 악양은 섬진강과 함께 넓은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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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한 인물.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정신대’는 원래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친 군대’라는 의미로서 남녀 모두를 의미한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전쟁 수행을 위해 여성들을 근로정신대로 동원하여 군수공장 등에서 일을 하게 했고, 그 중 일부가 군위안부로 전선에 끌려갔다. 한국정신대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10만~20만 명이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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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의 죽로차 제조 대한민국 식품명인. 정부에서는 1994년부터 운영되어 오는 「농산물 가공 산업 육성법」에 의해 전통식품의 우수 제조 기능 보유를 가진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식품명인 칭호를 주고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원탑마을의 홍소술은 2007년 농림부가 선정한 차 분야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되었다. 홍소술 명인은 1958년부터 5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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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중양절은 날짜와 달의 숫자가 겹치는 명절로서 중구일(重九日) 또는 9가 양(陽)의 수(數)이므로 중양(重陽), 또는 귀일이라고도 한다. 옛날부터 중양절이 되면 양수가 겹친 길일(吉日)이라 하여 나라에서는 국가적인 행사를 벌였고, 제사를 올리지 못한 민간의 집안에서는 뒤늦게 조상에게 천신(薦新)[철따라 새로 난 과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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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횡천리에 있는 농업 협동조합. 지리산청학농업협동조합은 조합원의 농업 생산성을 제고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유통을 원활히 하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농사 기술, 농사 자금, 농업 정보 등을 제공하여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되었다. 1966년 12월 20일 7개 이동농업협동조합(里洞農業協同組合)을 합병하여 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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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 시대 하동 지역에서 활동한 선종의 고승. 진감선사 혜소는 804년(애장왕 5) 당나라에 들어가 창주(滄州)의 신감대사(神鑒大師)에게 출가하였다. 이후 10년 동안 중국에서 공부하다 830년(흥덕왕 5) 귀국하여 상주와 지리산 등지에서 남종선(南宗禪)과 범패 음악을 널리 전하여 선종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진감선사 혜소의 성은 최씨이다. 선조는 한족(漢族)으로 산동(山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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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에 있는 수령 약 300년의 보호수. 이팝나무는 원산지가 한국이며, 일본, 중국 등지에도 서식한다. 물푸레나뭇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잎은 긴 타원형이다. 키가 25m가량까지 자라며 나무의 껍질은 회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로 9~10월에 검푸른색으로 익는다. 진교리 이팝나무는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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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에서는 사시사철 천혜의 자연과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하동의 자연을 보여 주고자 열리는 축제가 있는가 하면, 그 소산물인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도 있다. 또한 하동군의 역사와 문화에서 비롯된 것도 있다. 이 중 하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녹차와 소설 『토지』, 벚꽃을 중심으로 하동의 축제를 짚어 보았다. 1. 야생차의 본고장 하동 민족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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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에서는 사시사철 천혜의 자연과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하동의 자연을 보여 주고자 열리는 축제가 있는가 하면, 그 소산물인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도 있다. 또한 하동군의 역사와 문화에서 비롯된 것도 있다. 이 중 하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녹차와 소설 『토지』, 벚꽃을 중심으로 하동의 축제를 짚어 보았다. 1. 야생차의 본고장 하동 민족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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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차나뭇과의 상록 활엽 관목. 하동군은 차나무 시배지 및 한국 최고의 차나무 등이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하동차문화센터와 하동녹차연구소 등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또한 여전히 야생 차나무가 많이 서식하며, 매년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도 개최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차의 고장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차는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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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섬진강에 서식하는 바위겟과에 속하는 갑각류. 길이 6㎝, 갑각 너비 7㎝ 정도의 크기로 자란다. 갑각은 둥근 사각형이며, 이마에는 4개의 삼각 이빨 모양의 돌기가 있다. 갑각의 등 부분은 약간 볼록하고 H자 모양의 홈이 나 있다. 또한 갑각의 모서리마다 촘촘한 알갱이가 있고, 양쪽의 집게 다리에는 가시가 나 있다. 집게 다리는 서로 대칭이며 억세다. 집게에는 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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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 교회. 천주교는 동북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 가톨릭교회를 일컫는 한문 용어이다. ‘천주를 믿는 종교’라는 의미로 중국 교회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일본에서는 서양에 문호를 개방하기 전까지 원어주의 원칙에 따라 포르투칼어 발음을 딴 ‘기리시탄’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한편 천주교를 구교(舊敎)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같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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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을 상징하는 군화(郡花). 철쭉은 은근·끈기·풍요를 상징하며,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다. 척촉(擲燭), 양척촉(洋躑躅), 연달래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지리산 일대가 철쭉으로 유명하다. 지리산 권역의 하동, 남원, 장수, 구례, 곡성, 함양 등 6개 시·군을 상징하는 꽃이 철쭉이다. 이는 철쭉의 상징성 외에도 이 지역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지리산의 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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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통정리에 있는 연못. 청천지는 하동군 양보면 통정리 구청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하동군 양보면 통정리 일대가 과거 하동군 서량곡면의 지역이었을 당시 청천(靑川)마을이 있었는데, 지금은 구청(舊靑)이라 불리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중국 명나라 장수 이여송(李如松)이 지나면서 이곳에 명당지가 있는데, 그곳에 자리를 잡으면 귀인(貴人)이 태어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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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황준량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지리산 청학동을 유람하며 그 경관을 노래하고, 최치원을 생각하며 읊은 한시. 「청학동(靑鶴洞)」은 조선 전기 문신 황준량(黃俊良)[1517~1563]의 문집 『금계집(錦溪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황준량은 1545년(인종 1) 상주향교(尙州鄕校)의 교수로 있던 초여름에 지리산[1,915m]을 유람하였는데, 유산기는 남기지 않았다. 다만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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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하동 지역에 은거했던 의병. 최제학(崔濟學)은 1906년부터 최익현(崔益鉉)[1833~1906] 막하의 12의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항일 의병 활동을 하였다. 최익현은 이항로(李恒老)[1792~1868]의 문인으로 개항기의 대표적인 위정 척사론자이다. 최제학은 1882년(고종 19) 전라북도 진안군 목동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탐진(耽津). 자는 중열(仲悅), 호는 습재(習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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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칠석은 으레 비가 오는 날이라고 하며, 이와 관련하여 헤어져 있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라는 전설이 있다. 칠석과 연관된 견우와 직녀에 관한 전설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비슷한 형태의 이야기로 전래되고 있다. 칠석의 유래는 중국의 『제해기(薺諧記)』에 처음 나타난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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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 속하는 법정리. 중국 샤오샹팔경(瀟湘八景)의 하나인 평사낙안(平沙落雁)에 비유하여 붙인 이름이다. 평사리는 섬진강 포구로서 수운 및 육로 교통의 요충지이며, 마을 앞으로 넓은 악양들을 끼고 있어 일찍이 마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둔촌동(屯村洞), 평사동(平沙洞), 검두동(儉頭洞) 각 일부가 통합되어 악양면 평사리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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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평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들이므로 평사리들이라 하였다. 본디 평사리 일대는 진주목 화개현에 속했던 지역으로 1702년(숙종 28) 하동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화개면 둔촌과 악양면 신암·삽암·평사역촌을 병합하여 악양면 평사리가 되었다. 평사리는 중국 웨양[岳陽] 샤오샹 팔경[瀟相八景]의 하나인 평사낙안(平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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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에 있는 대한예수교 장로회[고신] 소속의 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은 195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원장로회 정신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하며 이를 바로잡고 원로 총회를 계승하고자 총노회를 조직하고 개혁주의 신앙운동을 전개하였다. 1960년 총회 내의 승동 측과 합동 총회를 발족했으나 1962년 합동 원칙을 벗어난다고 하여 환원하였다. 교리는 개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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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신흥리 금봉사에 있는 동조 보살 좌상. 하동 금봉사 소장 동조보살좌상은 여러 차례 개금(蓋金)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래전에 불자로부터 시주받아 금봉사에서 소장해 오고 있다고 한다. 중국 명나라에서 제작된 것인지, 고려 후기 때 제작된 보살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09년 12월 3일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492호로 지정되었다. 전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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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일대에서 주로 생산되는 차. 녹차는 차나무 잎을 따서 발효시키지 않은 찻잎을 사용해 만든 차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소엽종의 차나무는 연평균 기온이 약 10℃ 이상으로, 온난하고 연평균 강수량이 1,500㎜ 이상인 다습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로 겨울에는 혹한이 심하고 일교차가 매우 커서, 차나무가 자연 상태로 자랄 수 있는 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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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동매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전통 가옥. 하동에서 가장 명성 있는 고장을 들자면 악양을 꼽을 수 있는데, 나당 연합군의 당나라 장군 소정방(蘇定方)[592~667]이 중국의 악양과 그 모습이 같다 하여 이름 붙였다고 한다. 따라서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과 같이 악양팔경이 존재한다. 하동군 악양은 전체 면의 구성이 지리산[1,915m] 자락에서 내려온 구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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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에 있는 수령 900년의 보호수. 은행나무는 흔히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중국에서 불교와 유교가 전해져 올 때 함께 들어 왔다고 전해진다.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암수 딴 몸이다. 높이 20~30m에 이르며, 5월경에 지름 3㎜ 내외의 아주 작은 꽃이 피므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수꽃은 1~5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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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에 있는 수령 900년의 보호수. 은행나무는 흔히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중국에서 불교와 유교가 전해져 올 때 함께 들어 왔다고 전해진다.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암수 딴 몸이다. 높이 20~30m에 이르며, 5월경에 지름 3㎜ 내외의 아주 작은 꽃이 피므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수꽃은 1~5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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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 있는 수령 약 500년의 보호수. 푸조나무는 곰병나무·팽목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일본, 중국의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난대성 수종이다. 느릅나뭇과의 낙엽교목으로서 산기슭이나 계곡 주변에 주로 자란다. 푸조나무의 줄기는 곧지만 수관은 느티나무처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퍼진다. 나무의 껍질은 엷은 회색이며, 새 가지에 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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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자연 생태 우수 마을. 하동 상평 마을은 동정호, 형제봉, 고소성 등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수생 및 육생 생물과 각종 야생화가 다양하게 서식하여 2001년 환경부로부터 자연 생태 우수 마을로 지정되었다. 이후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참여로 지정 당시보다 마을의 생태적 환경이 더욱 개선되었다. 환경부의 지연 생태 우수 마을은 자연 환경이 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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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 사천왕상. 사천왕은 『불설장아함경(佛說長阿含經)』에 나타난 인도의 재래신이다. 수미산(須彌山)에 거주하면서 동서남북의 사천국을 다스리는 왕들인데, 동주 지국천왕, 서주 광목천왕, 남주 증장천왕, 북주 다문천왕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승 불교에서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에서는 귀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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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에 지어진 것을 중건한 조선 후기의 건축물. 쌍계사(雙磎寺)는 통일 신라 시대인 722년(성덕왕 21) 대비 화상(大悲和尙)과 삼법 화상(三法和尙)이 세운 사찰로, 처음에는 옥천사라 불렀다. 뒤에 정강왕(定康王)[재위 886~887]이 절 주변의 지형을 보고 2개의 계곡이 만난다고 하여 쌍계사로 고쳐 불렀다. 임진왜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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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일원에 있는 차나무 시배지. 『삼국사기(三國史記)』 흥덕왕조에 따르면 828년(흥덕왕 3) 김대렴(金大廉)이 당나라에서 차나무의 씨앗을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 일대에 처음 심었다고 한다. 그 후 진감선사(眞鑑禪師)가 차나무를 번식시켜 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고 한다. 고려 시대에는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화개에 차 맛을 보러 갔다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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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 청수사에 있는 조선 전기 육도 윤회에 대해 설법한 불교 경전. 『몽산화상육도보설』은 원(元)나라 선승(禪僧)인 몽산덕이(蒙山德異)[1231년~1308(?)]가 육도 윤회(六道輪廻)에 대해 설법한 불교 경전으로 중국에서는 전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만 전한다. 하동 청계사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2014년 3월 20일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555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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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 청수사에 있는 조선 전기 간행된 법화 영험담. 『법화 영험전』은 고려 후기 충혜왕 대의 승려 요원(了圓)이 『법화경(法華經)』을 수지(受持)·독송(讀誦)·서사(書寫)·강해(講解)함으로써 얻게 되는 갖가지 영험담을 당나라 혜상(慧詳)의 『홍찬법화전(弘贊法華傳)』 10권과 송나라 종효(宗曉)의 『현응록(現應錄)』 4권, 고려 진정 국사(眞淨國師)의 『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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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에 있는 지방 자치 단체의 사무를 심의·의결하는 기구. 우리나라는 1949년 7월 4일 「지방자치법」이 제정되었고, 1952년 처음으로 지방 자치가 실시되었으나 1961년 5·16 군사 정변으로 중단되었다. 그러다 꼭 30년 후인 1991년 지방 자치제가 다시 부활되면서 군 단위에도 의회가 구성됨에 따라 초대 하동군의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하동군의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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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절이다. 840년 진감(眞鑑)이 중창한 선종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이다. 현재 남아 있는 쌍계사와 관련한 자료 중 신빙할 수 있는 최초의 기록은 ‘진감국사대공령탑비(眞鑑國師大空靈塔碑)’의 내용이다. 이 비문에 진감국사가 삼법(三法)이 머물던 터에 절과 육조영당(六祖影堂)을 세웠다는 기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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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에 있는 수령 약 600년의 보호수. 은행나무는 흔히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중국에서 불교와 유교가 전해져 올 때 들어 왔다고 전해진다. 은행나뭇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암수 딴 몸이다. 높이 20~30m에 이르며, 5월경에 지름 3㎜ 내외의 아주 작은 꽃이 피므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수꽃은 1~5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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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부터 한 지방의 명승, 곧 아름다운 경치를 묶어서 ‘팔경’(八景) 또는 ‘십경(十景)’이라 부르는 전통이 있다. 그런데 아무리 경치가 좋다고 해도 단번에 ‘팔경’이니 ‘십경’이니 하는 명칭이 붙지는 않는다. 이는 오랜 세월 문화적 평가가 누적되고 사람들이 그 의미에 공감하면서 자연스레 붙여지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팔경이란 명칭은 원래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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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한산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佛畵). 한산사는 중국의 한산사에서 절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악양에는 한산사 외에도 중국의 지명을 차용한 것이 많다. 악양이란 이름 자체와 고소성, 동정호 등이 모두 그러하다. 이는 이 지역의 산수가 아름다워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곳이라 옛 사람들이 중국의 지명을 붙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산사는 남으로 바라다보면 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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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비파리에 있는 한국국악협회 산하 하동 지부. 한국국악협회 하동지부는 풍물놀이, 판소리, 한국무용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국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저변을 확대하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92년부터 5~6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활동하다가 2007년 11월에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2007년 12월에 하동문화예술복지회관에서 창립 기념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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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년경부터 757년까지 경상남도 하동군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한다사군(韓多沙郡)은 757년(경덕왕 16) 한화 정책(漢化政策)에 의해서 하동군(河東郡)으로 개명되었다. 한화 정책은 중국의 제도를 수용하여 국내의 제반 제도를 정비해 왕권을 강화하는 하려는 목적에서 시행되었다. 하동의 고유 지명 다사(多沙)와 관련한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 권2 신라본기(新羅本紀) 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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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사찰. 『악양면지』에 따르면 한산사는 신라 시대에 세워진 절로 추정되지만, 이를 증명할 자료가 없다. 절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75년 금호가 이곳에 절을 짓고 살기 시작하였다. 한산사를 직접적으로 기록한 자료는 찾을 수 없고, 고소성에 관한 기록 가운데 『경상도읍지』 하동부 고적조에 “악양은 옛 현명이나 지금은 방명이다. 부의 서쪽 30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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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사찰. 『악양면지』에 따르면 한산사는 신라 시대에 세워진 절로 추정되지만, 이를 증명할 자료가 없다. 절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75년 금호가 이곳에 절을 짓고 살기 시작하였다. 한산사를 직접적으로 기록한 자료는 찾을 수 없고, 고소성에 관한 기록 가운데 『경상도읍지』 하동부 고적조에 “악양은 옛 현명이나 지금은 방명이다. 부의 서쪽 30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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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과재 장석신이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의 한산사를 유람하며 읊은 한시. 「한산사(寒山寺)」는 조선 후기 유학자인 장석신(張錫藎)[1841~1923]의 문집 『과재집(果齋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장석신은 지리산[1,915m] 천왕봉 일대와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고, 그 각각의 장소마다 서문을 붙인 한시를 지어 유람록을 대신하였다. 천왕봉 일대의 유람을 기록하여 「두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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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와 운수리를 연결하는 도로. 1931년 3월에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5㎞ 구간의 도로가 개통되자 하동군 유지들이 성금을 모아 도로 주변에 벚나무 1,200그루와 복숭아나무 200그루를 심어 붙인 이름이다. 화개면은 지리산과 경계를 이루는 하동군 내 최고의 산악지대로서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이다. 벚나무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온대지방에서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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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 있는 재래시장. 화개장터는 옛 화개장 터에 현대에 들어와 복원한 재래식 시장이다. ‘화개시장’이라고도 부르지만 옛 명칭을 그대로 써서 ‘화개장터’로 부르는게 일반적이며, 공식 명칭 역시 ‘화개장터’이다. 화개장은 본래 화개천이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열리던 장으로, 섬진강의 ‘가항종점(可航終點)’ 즉 행상선(行商船) 돛단배가 들어올 수 있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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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 있는 재래시장. 화개장터는 옛 화개장 터에 현대에 들어와 복원한 재래식 시장이다. ‘화개시장’이라고도 부르지만 옛 명칭을 그대로 써서 ‘화개장터’로 부르는게 일반적이며, 공식 명칭 역시 ‘화개장터’이다. 화개장은 본래 화개천이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열리던 장으로, 섬진강의 ‘가항종점(可航終點)’ 즉 행상선(行商船) 돛단배가 들어올 수 있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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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서 화개동천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화개동천 이야기」는 신선이 사는 항아리 속 별천지라 하여 운수리 화개마을을 화개동천(花開洞天)이라 불렀고, 삼법화상이 눈 쌓인 계곡의 칡꽃이 핀 자리에 육조(六祖) 혜능(慧能)선사[638~713]의 정상(頂上)[머리]을 묻었다 하여 화개라고 하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이를 「화개의 지명유래」라고도 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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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에 서식하던 황샛과에 속하는 새. 황새는 황새목 황샛과에 속하는 희귀 조류로 전 세계에 2,500마리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아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었다. ‘황새’는 순수한 우리말로 ‘한새[大鳥]’, 즉 ‘큰 새’를 의미하며 다른 텃새보다 몸집이 큰 데서 유래하였다. 멸종위기 야생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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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시대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부모를 효성으로 극진하게 섬긴 자녀. 전통 시대에 경남 하동 지역에서 지극한 효행을 실천한 효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따라서 그와 같은 효자 중에서 특출한 행적이 있어 나라로부터 정려가 내려지거나 신이한 기적이 일어나 사람들에 의해 칭송되어진 사실들을 우선으로 서술하였다. 하동 지역 효자들이 행한 효행의 행적을 중심된 사건에 따라 나...